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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자사 반도체 전 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가능한 ‘HyLCA 시스템’ 글로벌 검증 완료

SK하이닉스는 자사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 'HyLCA'가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공식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별 탄소배출 정보를 신뢰성 있게 제공하고,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HyLCA(SK Hynix Life Cycle Assessment) 시스템 제 3자 검증서 수여식 기념사진. (좌측 네 번째부터)SK하이닉스 김영식 양산총괄, 로이드인증원 포티스 캄푸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SK하이닉스가 자체 개발한 LCA* 기반 탄소발자국* 산정 시스템 ‘HyLCA’가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지난 23일 공식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날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SK하이닉스 김영식 양산총괄, 로이드인증원 포티스 캄푸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LCA(Life Cycle Assessment): 전(全) 과정 평가. 제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져서 폐기되기까지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업무
* 탄소발자국: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지표

SK하이닉스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와 다양한 글로벌 규제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검증을 통해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산출하고,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해당 성과의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말했다.

반도체 전(全) 공정을 아우르는 탄소배출량 산정 플랫폼 ‘HyLCA’

HyLCA는 SK하이닉스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기본정보, 전공정과 후공정, 유틸리티, 포장재, 물류 등 전 과정에 걸친 탄소배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자동 산출·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번 인증으로 HyLCA의 탄소배출량 산정로직, 데이터, 시스템 정합성에 대한 검증을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김영식 양산총괄은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다수 글로벌 고객들의 제품별 탄소배출량 정보 요구에 대응하는 등 기업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모든 제품의 탄소발자국 정보를 산출하고 관리할 수 있는 HyLCA 시스템을 완성했으며, 이번 제 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규제 대응은 물론 탄소 저감에도 기여해 최종 목표인 넷제로(Net Zero, 온실가스배출제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LCA 고도화로 글로벌 탄소 규제 선제 대응

▲ HyLCA(SK Hynix Life Cycle Assessment) 시스템 검증서

한편, SK하이닉스는 HyLCA 시스템을 통해 계산한 D램, 낸드플래시, SSD 등 주요 제품군 89개의 탄소배출량에 대해서 데이터의 신뢰성과 적합성을 검증받았으며, 이를 전 제품으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제품별 세부 리포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HyLCA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및 탄소발자국 보고의 법적 의무화 등 규제 확대 움직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겠다고 회사는 밝혔다.

*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유럽연합(EU)이 역내로 수입되는 특정 품목(철강,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력, 수소 등)에 대해 해당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에 비례하여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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