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발간된 ‘행복지도 세 번째 이야기’
‘행복’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어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불행하지 않도록, 구성원의 모든 삶, 모든 과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복지도’ 세 번째 이야기가 발간됐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세 번째 행복지도와 더욱 행복해진 구성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가치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세우고 지난 2020년 ‘행복지도’ 첫 번째 이야기를 발간했다. 행복지도는 SK의 행복경영을 구성원에게 더 쉽게 알리고, 구성원 스스로가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구성원이 느끼고 있는 ‘행복’을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한 지표로 제시함으로써 구성원 행복 증진이 회사의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의미도 크다. 이미 앞서 두 번에 걸쳐 발행된 행복지도는 SK하이닉스 구성원에게 행복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찾아내고,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 SK하이닉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콩과 전 구성원 대상 설문을 통해 행복에 대한 인식 데이터를 도출했다.
새롭게 발간된 행복지도 세 번째 이야기는 구성원의 행복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행복 영향 요인’이 SK하이닉스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구성원이 더 큰 행복을 느끼는지 파악하고, 회사의 제도 및 프로그램이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더해 행복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한 것이다.
먼저, 구성원 행복을 결정짓는 행복 결정 요인 분석을 살펴보면, 구성원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성과에 대한 인정과 칭찬을 받을 때 느끼는 유능감(5.59%)이었다. 이어, 웰니스*(4.56%), 일과 삶의 균형(4.08%) 순으로 큰 영향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지도는 이와 관련해 “구성원이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성과와 기여를 적극적으로 인정해 주는 기업문화가 중요한 것으로 보이며, 건강한 삶을 위한 신체적,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 웰니스(Wellness):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행복(웰빙)하고 건강(피트니스)한 삶을 뜻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마스터* 선정[관련기사] 등 구성원의 유능감을 높이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의 심리적 안정과 가정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했다.
* 마스터(Master): SK하이닉스에서 신설한 장비 유지보수 현장 메인트(Maintenance) 직군 커리어의 최고 단계 직책. 현장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와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설했으며, 최고 단계 걸맞은 명예와 대우를 받는다.
이러한 SK하이닉스의 행복경영은 실제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2021년부터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집한 일상 행복지수를 살펴보면, 행복의 하방경직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외부 요인이 구성원의 행복에 끼치는 영향이 줄었다는 의미다. 실제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구성원의 행복지수 최저점은 47.4점인데 반해 2022년 행복지수 최저점은 68.9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행복지도 담당자인 기업문화 Communication 장보경 TL은 “외부적인 요인과 구성원의 변화 등으로 행복지수의 변화가 절대적인 행복 경영의 영향이라고 해석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행복의 하방경직성이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풀이된다”라며 “외부적인 어려움에도 회사의 행복경영이 구성원 스스로가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하방경직성(下方硬直性): 수요, 공급 법칙에 따라 당연히 내려가야 하는 가격이 특정한 이유로 내려가지 않는 성질을 표현하는 경제 용어. 행복지도에서는 구성원의 행복도를 기준으로 외부의 부정적인 요인에 의해 행복도가 더 낮아져야 하지만, 특정한 이유로 인해 행복도가 낮아지는 것이 완화됐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 ‘행복지도 세 번째 이야기’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기업문화 Communication 장보경 TL
특히, 이번 행복지도에서는 구성원의 행복이 VWBE* 문화를 만들고, 이러한 문화가 SUPEX*로 이어질 것이라는 ‘SKMS’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기도 했다. SKMS 선순환 구조는 더욱 행복해진 구성원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업무에 임하게 될 것이며, 이는 곧 SUPEX 수준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SK의 핵심 경영철학이다. 행복지도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구성원이 느끼는 행복과, VWBE, SUPEX에 대한 구성원 개인의 수준을 측정하고, 각각의 관계와 간접 영향 등을 분석해 실제로 행복이 VWBE와 SUPEX를 실현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도출했다.
* VWBE: 자발적(Voluntarily)이고 의욕적(Willingly)인 두뇌 활동
* SUPEX: Super Excellent Level의 준말로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추구하고자 하는 SK의 경영 철학이다.
이외에도, 행복지도 세 번째 이야기에는 구성원이 말하는 행복들이 담겨 있다. 누군가는 비장하게, 누군가는 담담하게, 또 누군가는 따뜻하게, 각각 다르게 이야기하는 행복이지만, 이들은 모두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행복지도는 구성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뉴스룸은 행복지도를 통해 더 큰 행복을 맞이한 구성원을 직접 만나봤다. 행복지도가 이들에게 선사한 것은 무엇이었으며, 이들이 느낀 변화는 무엇이었는지 함께 살펴보자.
▲ 이현민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ETCH 공정담당/前 C&C 공정담당)
가장 먼저 만난 이현민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ETCH 공정담당/前 C&C 공정담당)은 행복지도와 관련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회사가 큰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가치를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과 제도를 통해 구체화하는 등 구성원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그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행복지도를 살펴보면, 구성원이 어떨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어떤 기업 문화를 선호하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모든 구성원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치화된 데이터를 확인하고 자신이 이끄는 팀의 강점과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점검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설명이다.
▲ 행복지도를 통해 구성원의 유능감과 성취감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하는 이현민 부사장
실제로 이 부사장은 행복지도를 읽고 팀의 강점과 보완할 점을 분석해 팀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이 이끌었던 C&C 공정*의 경우, 반도체 칩을 생산하기 위한 모든 공정에 포함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하지만, 제품의 성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공정은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이 느끼는 유능감과 성취감은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 C&C 공정: 세정(Cleaning) 공정과 평탄화(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공정. 반도체 칩의 품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공정으로 상당수 전공정에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부사장은 “구성원이 유능감과 성취감을 느낄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구성원에게 우리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며 “덕분에 구성원 모두가 더 큰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게 됐으며, 더 많은 유능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끝으로 “구성원 개개인의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는 행복지도와 같은 소통의 장이 생긴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구성원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제조·기술 서민교 TL(왼쪽) / P&T 김현진 기정(오른쪽)
P&T 김현진 기정과 제조·기술 서민교 TL은 행복지도를 통해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이를 동료들과 공유해 더 큰 행복으로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진 기정은 “행복지도를 통해 그동안 회사에서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예전에는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다양한 복지 제도나 프로그램에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기정은 이어 “책 자체만 놓고 봐도, 회사가 진심으로 구성원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민교 TL은 “행복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과 나누면 더 커지고, 행복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분명 더 특별한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점에서 구성원의 행복을 분석하고, 행복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또 구성원의 행복을 함께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로 행복지도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성원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복지도가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행복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김현진 기정(왼쪽)과 들으면서 함께 웃고 있는 서민교 TL(오른쪽)
김 기정 역시 행복지도를 통해 구성원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기정은 “행복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공모전에 글을 써 보냈는데, 이것이 행복지도에 실리게 됐고, 이를 본 많은 동료, 그중에서도 오래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안부를 물어왔다. 덕분에 오랜만에 인사하고 연락하니 정말 좋았다. 나에겐 큰 행복이었다”고 회상했다. 서 TL은 구성원의 행복을 바라는 이러한 활동들이 더 뛰어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TL은 “행복경영의 일환인 해피프라이데이*는 구성원의 행복 증진에 아주 효과적”이라며 “이는 구성원의 행복 증진뿐 아니라 구성원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 주 40시간 이상 의무 근로 시간을 근무한 구성원은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월 1회 금요일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제도
또한, 김 기정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날카롭고 예민했던 과거의 내 모습이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지고 밝아졌는데, 이러한 변화는 구성원의 행복을 바라는 회사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러한 회사의 노력이 지속되길 희망하며, 우리의 행복 이야기를 담은 행복지도 역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SK하이닉스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은 “이번 행복지도 발행은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의 가치를 알리고, 구성원의 능동적인 행복추구가 행복경영 실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데이터로 검증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며 “회사의 행복경영이 전사 구성원을 비롯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