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이해 특별한 영상 캠페인을 실시한다.
SK하이닉스는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은 27편의 영상을 틱톡과 유튜브에 7일 공개했다.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회사의 진심을 알리는 동시에 일반 대중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것. 콘텐츠는 메시지의 전달력과 확산성을 높이기 위해 MZ세대에게 친숙한 패러디, 밈, 퀴즈, 상황극 등을 반영한 숏폼 형식으로 제작했다.
‘환경을 생각합니다. 위 두 그린 테크놀로지(We Do Green Technology)’ 환경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친환경 반도체 제조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기존 슬로건 ‘위 두 테크놀로지(We Do Technology)’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그린(Green)’을 추가해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을 선정했다.
지구온난화, 재활용, 에너지, 탄소배출, 물, 생태계, 폐기물 등 범지구적인 환경 이슈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형식은 짧고 명료한 숏폼을 사용했다. 어렵게 인식될 수 있는 환경 이슈를 전면에 드러내기보다는 반전과 은유, 흥미 요소를 반영해 더 많은 대중에게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영상을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또 메시지가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영상의 주제와 관련된 환경 정보, 이와 연계된 SK하이닉스의 노력을 전달하는 인포그래픽을 추가했다.
예를 들면, 온실가스 이슈를 다룬 ‘흗(HDD)에서 쓷(SSD)으로’ 편은 SSG의 광고를 패러디해 대중의 관심을 높였다. 이어 전세계 데이터 센터의 HDD를 SSD로 바꾸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4,100만 톤 저감 될 수 있다는 대안을 알리며 친환경 SSD 개발에 매진하는 SK하이닉스 노력과 함께 대중의 동참을 유도했다. 캔을 찌그러뜨리는 경쾌한 소리를 음악으로 구성해,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캔을 압착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한 ‘WE CAN DO IT’ 편도 흥미롭다.
SK하이닉스는 “이번캠페인을 통해 기업과 대중이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는 데 작은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크기는 더 작게, 성능은 더 좋게.’ 반도체 산업에만 적용되는 법칙이 아니다. 최근 미디어 트렌드를 살펴보면, 영상 산업에서도 비슷한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 길이는 짧지만, 내용은 강렬한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성행하고 있는 것.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영상부터 기업의 홍보 영상까지, 영역을 불문하고 숏폼 콘텐츠 열풍이 불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세로형 화면으로 제작되는 숏폼 콘텐츠는 2016년 틱톡의 인기를 시작으로 확산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숏폼 영상은 밈이나 상황극, 패러디 등의 코드를 반영해 흥미를 유발하며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속담처럼 SK하이닉스는 기존 숏폼 콘텐츠 플랫폼에서 유통되고 있는 코드를 반영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춘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