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언제나 바쁜 일상을 보낸다. 이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쏟아지는 업무에 치여 숨돌릴 틈도 없이 몇 시간 보내고 나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놀이터’가 간절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에는 이럴 때 찾아갈 수 있는 '놀이터’가 있다. 바로 청주캠퍼스 젊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 7월 개설한 사내 소통 채널 ‘브라이트’다.
채널명 ‘브라이트(Bwrite)’는 ‘밝다’를 뜻하는 영어단어 ‘Bright’와 ‘쓰다’를 뜻하는 영어단어 ‘Write’를 합친 신조어다. 이들은 이름처럼 밝고 긍정적인 가치를 담은 트렌디(Trendy)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구성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언택트(Untact)’ 시대에도 구성원들과 활발한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며 활기찬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영상 콘텐츠 제작 영역에 뛰어들었다. 물질적 지원을 받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인 동기부여로 콘텐츠를 만든다. 무엇이 이들의 창작 열정을 불타오르게 했을까? 뉴스룸은 청주캠퍼스에서 근무 중인 9명의 하이지니어 겸 브라이트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그들의 활약상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봤다.
※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 브라이트 채널 웹 페이지
지난 10월 15일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해가 뉘엿뉘엿 지는 것을 보니 어느새 퇴근시간. 구성원들이 삼삼오오 캠퍼스를 빠져나가는 가운데, 몇몇 구성원은 어디론가 모인다. 이들은 바로 활기찬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브라이트(Bwrite)’ 크리에이터들. 매주 목요일 일명 ‘브라이트 데이’가 되면 이렇게 만나 기획 회의를 진행한다. 오늘 회의의 목표는 12월에 업로드할 콘텐츠의 방향성을 잡는 것.
회의에는 ‘최고참’ 박준호 기정(N-PKG Front기술팀)을 필두로 김보람 TL(M15 양산개발팀), 심선오 TL(M15 Photo기술팀), 성윤 TL(청주NAND Photo기술팀), 조수봉 TL(M11수율팀)까지 브라이트의 아이디어 뱅크들이 모두 참석했다. 활기찬 미소로 가볍게 서로 근황을 묻던 이들은 곧 진지한 표정으로 회의를 시작한다.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면 서로 피드백을 주고, 때로는 의견이 갈려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영상의 콘셉트가 구체화되고, 제작 과정에 반영할 아이디어들이 정리된다.
“매주 목요일마다 전체 콘텐츠의 기획 방향과 콘셉트를 결정한 다음, 1~3명씩 그룹을 짜서 제작할 영상을 배정하죠. 그 다음 소그룹 안에서 세부 계획을 세웁니다.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정해놓은 포지션 없이 매번 역할을 바꿔요. 콘텐츠 구상부터 인터뷰 섭외, 촬영, 편집까지 모두 함께합니다. 이후에는 자체적인 피드백을 거쳐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이렇게 완성된 영상이 브라이트 채널에 공개됩니다” (김재진 TL)
대략적인 12월 콘텐츠 방향성을 잡고 나니 평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브라이트 채널에서 발생한 이슈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박준호 기정이 먼저 웹 플랫폼 내 ‘좋아요’ 기능 개선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자,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타 SNS 사례를 서로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간다.
“웹 이슈도 논의했으니, 이번엔 ‘참터뷰’(참 인터뷰, 브라이트 인기 시리즈 중 하나) 콘텐츠 회의 시작할게요” 성윤 TL의 힘찬 목소리 덕분에 한 번 크게 웃음을 짓는다. 이번엔 개별 영상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 시간. 브라이트가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는 크게 ‘리더’와 ‘구성원’ 소통 콘텐츠로 구분된다.
“브라이트 크리에이터 9명은 크게 세 가지의 그룹으로 나눠 움직입니다. ‘웹 제작 및 운영’, ‘리더 소통 콘텐츠 기획’, ‘구성원 소통 콘텐츠 기획’으로 나눠져 있죠. 저는 이중 웹 제작 및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브라이트 채널을 처음 만들 때 구성원들이 편하게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통합인증(Single Sign On) 모듈을 서버에 설치하거나, 사이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크리에이터와 상의하며 구축했죠. 리더 소통 콘텐츠 기획과 구성원 소통 콘텐츠 기획은 다른 8명의 크리에이터들이 3~5명씩 모여 진행합니다” (박준호 기정)
리더 소통 콘텐츠로는 브라이트 채널의 인기 코너 ‘참터뷰’가 있다. 청주 캠퍼스 내 임원 한 명과 기상천외한 포맷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 콘텐츠다. 소맥이 오가며, 임원의 속마음과 진심을 엿볼 수 있어서 구성원들의 호응이 뜨겁다. 구성원 소통 콘텐츠는 △사내외 애매한 정보들을 딱 잘라 정리해주는 ‘애정남’, △직장 동료의 유튜브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엿보는 ‘너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여줘’, △멘토멘티, 사내부부 등 하이지니어들의 케미를 담아낸 ‘케미라이트’, △여행 사연을 받아 연재하는 ‘브라잇트래블’ △청주캠퍼스에서 스쳐 지나간 TP(Thanks Partner, 고마운 협력자_사내 도급 협력사 호칭)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Humans of Hynix’ △랜선 취미생활 공유 콘텐츠인 ‘집에서 모하니’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영상과 기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터뷰’의 주인공과 ‘구성원 소통 콘텐츠 기획’ 중 랜선 취미생활 공유 콘텐츠 ‘집에서 모하니’의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회의가 아니라 마음 맞는 친구들과 마주 앉아 수다 떨듯 한참을 신나게 떠들고 나니 어느새 미션 클리어! 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크리에이터들의 노트에는 탐나는 아이디어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아이디어를 선정할 때는 브라이트의 의미처럼 빛이 내리쬐어 퍼지듯이 모든 구성원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지를 꼭 살펴봐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영상을 만드는 것이 브라이트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여기에 유튜브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브라이트의 색깔로 바꿔 재미 요소를 더하는 거죠” (김서연 TL)
브라이트의 촬영은 어떻게 이뤄질까? 크리에이터들을 따라 넓은 강당에 도착하니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먼저 촬영을 준비하고 있던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환한 미소로 반겨준다. 능숙하게 카메라를 설치하는 조수봉 TL과 성윤 TL. 그 옆에는 조명 밝기를 조절 중인 양은직 기사(청주안전팀)와 크로마키 판을 준비하는 김재진 TL(PKG제품수율팀)이 전문가의 포스를 내뿜고 있다.
크리에이터 9명이 모두 모이자 촬영 현장이 활기로 가득해진다.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며 서로 의견을 조율하더니 어느새 여느 스튜디오 못지않은 촬영 현장이 뚝딱 완성된다. 이 사람들, 사실은 반도체 전문가가 아니라 영상 촬영 전문가였던 걸까?
“첫 촬영 때는 ‘멘붕’이었죠. 좋은 장비를 사용하면 무조건 화면에 예쁘게 나올 줄 알았지만, 이는 오만이었습니다. 조명의 세기에 따라 크로마키에 비치는 그림자가 달라지고, 눈동자에 조명이 비치지 않도록 하는 디테일이 요구됐죠. 촬영에 관해 공부하기 위해서는 직접 발품을 파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내 교육 채널인 my SUNI에 올라온 강의로 공부를 하고, SK호크스 영상 팀을 찾아가 하나하나 여쭤봤죠. 아마추어의 티를 벗기까지 고생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웃음)” (조수봉 TL)
세팅을 마친 성윤 TL과 김재진 TL이 어느새 카메라 앞에 서서 참터뷰 오프닝 촬영을 준비한다. 옆에 있는 심선오 TL이 PD 역할을 맡아 이번 참터뷰의 방향성을 짚어주고 있다. 이번 촬영에서 김나원 TL(Colosseum PE팀)의 역할은 ‘분위기 메이커’이다.
카메라를 잡은 조수봉 TL의 힘찬 큐 사인을 시작으로 촬영 Start! 성윤 TL, 김재진 TL은 마치 워크맨의 장성규처럼 선을 넘나드는 오프닝 코멘트로 웃음 사냥에 나선다. 코멘트가 너무 ‘날것’이라서일까. 촬영 현장에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연신 ‘빵빵’ 터진다.
참터뷰 오프닝 촬영 다음에는 케미라이트 콘텐츠로 이어진다. 출연진부터 촬영 담당 스태프까지 모두 다른 크리에이터들로 일사불란하게 교체. 이번엔 양은직 기사가 조명을 맡고, 박준호 기정과 김서연 TL(청주안전팀)이 카메라를 잡는다. 카메라 앞에는 조수봉 TL과 김보람 TL이 앉아 있다. 구성원 소통 콘텐츠인 만큼 ‘발랄함’이 생명. 김 TL과 조 TL은 특유의 발랄함으로 촬영장에 다시 한번 웃음꽃을 피운다.
“자 마지막 신(Scene)입니다” 어느덧 촬영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다. 조금 지친 기색이 있지만,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브라이트 크리에이터들. “촬영 끝! 고생하셨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니 회의부터 촬영까지 취미로 하기에는 너무 고단한 작업들이다. 그러고 보니 다들 아침에 출근해 업무도 하고 왔다. 모두 ‘강철체력’인 걸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퇴근 이후 이렇게 모여서 이 힘든 작업을 하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브라이트는 저에게 일상의 ‘활력소’ 같은 존재예요. 브라이트가 있음으로써 업무 중간중간에 리프레시도 되고, 더욱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퇴근 후에는 마음이 맞는 다른 크리에이터분들과 회의하고, 직접 발로 뛰며 제작해가는 이런 과정들이 취미생활처럼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양은직 기사)
촬영이 끝나면 남은 일은 바로 영상 ‘편집’. 이번 참터뷰 편집은 김나원 TL이, 케미라이트 편집은 김보람 TL이 각각 맡았다. 편집실은 청주캠퍼스 내 편집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 앞.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열고 촬영한 파일들을 열어 집중하기 시작한다.
능숙하게 편집 툴을 다루는 김나원 TL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현란한 마우스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김보람 TL도 마찬가지다. 잘라서 이어 붙이고, 재미없는 부분은 날리고, 웃음 포인트는 한번 더 강조하고, 자막까지 꼼꼼히 달다 보면 두세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편집 담당은 한 자리에 함께 오래 앉아 있어야 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보람 TL님 잠깐 도와주시겠어요?” 서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기도 하고, 편집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한다.
“참터뷰는 마치 길을 걷다 맥주 한 잔을 하러 선술집에 들렀는데 리더와 마주쳐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이야기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대화와 함께 ‘술’까지 곁들여 구성원 간의 간극을 좁혀주는 매력적인 콘텐츠죠. 리더에게 하는 질문도 업무보다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 집중되죠. 이런 인간적인 매력을 제대로 살려내는 게 편집의 역할인 것 같아요.
구성원 소통 콘텐츠에는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이 있지만 공통적인 매력 포인트는 구성원들의 일상 속 긍정적인 요소들을 타 구성원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청주캠퍼스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 편집 포인트죠” (김나원 TL)
그렇게 여러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브라이트 크리에이터들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영상 편집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이제 저장만 하면 돼” 김나원 TL과 김보람 TL은 서로를 마주 보며 기쁨의 하이파이브로 자축한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 현란한 스킬로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각 콘텐츠의 방향성에 맞게 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때로는 부담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편집할 때마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되새기면서 작업하게 돼요” (심선오 TL)
편집을 마치고 잠시 짬이 난 김보람 TL이 PC 화면을 다시 집중해서 보고 있다. 뭔가 했더니 다름 아닌 브라이트 채널에 달린 댓글들. 브라이트 채널의 댓글창은 늘 다른 구성원들의 선플과 응원으로 가득 차 있다. 크리에이터들도 이런 구성원들의 응원을 접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직접적인 응원의 말은 아니지만 많은 격려의 말이 함축적으로 전달되는 것 같고, 보이지 않는 지원군이 생긴 느낌이 들어요. 응원한다, 기대된다, 잘 보고 있다 등의 의미로 느껴지면서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말하고 보니 당근과 채찍 같네요(웃음)” (김보람 TL)
브라이트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한 시간 내내 유쾌했고 웃음이 넘쳤다. 사실 알고 보니 브라이트 채널은 이들의 진가를 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아직 채널을 개설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 앞으로 탄생할 브라이트 이야기들은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또한, 작업을 따라가는 내내 구성원과 더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쏟고 있는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들에게 브라이트 채널은 단순히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며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열정 가득한 작업을 통해 계속 ‘명작’들을 쏟아내 주길 바란다.
“하나, 둘, 셋! 브라이트~!”_브라이트 크리에이터 일동
* 기사에서 소개된 다큐멘터리는 인터뷰를 더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설정한 가상의 다큐멘터리입니다.
‘가상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다큐스러움’에 집중하다 보니, 미처 소개하지 못한 브라이트 크리에이터들의 스토리가 계속 눈에 밟혔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름처럼 밝고 열정이 넘치는 크리에이터 9명의 숨은 매력을 ‘못다한 이야기’ 안에서 함께 더 찾아보자.
브라이트 채널이 만들어진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의 조직 내 소통을 담당하는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시작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구성원 간의 ‘소통문화’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건강한 소통 문화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던 중 누군가 직접 청주캠퍼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렇게 브라이트가 탄생했다. 김재진 TL은 “누구나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Community)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람들이 지금의 브라이트 크리에이터들”이라고 설명했다.
9명 모두 영상 제작 경험이 전무했지만, 일단 도전해보자는 의욕이 넘쳤다. 김보람 TL은 “그 어떤 누구도 채널을 만들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9명 모두 자연스럽게 콘텐츠 제작에 대해 공부하고 있더라”며 “업무를 하면서도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레퍼런스를 틈틈이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은 브라이트를 시작하며 하나의 목표도 세웠다. 직책과 직군 관계없이 하이지니어라면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것. 이를 위해 주제를 선정하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심선오 TL은 “브라이트만의 색깔을 콘텐츠에 어떻게 녹일지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라이트 채널은 이제 청주캠퍼스 구성원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핫’한 채널이 됐다. 브라이트 채널에 출연한 구성원끼리 서로 소통하기도 하고, 영상을 본 구성원끼리도 서로 감상을 나누는 등 브라이트의 콘텐츠가 구성원 간 소통의 매개체가 된 것. 김나원 TL은 “브라이트가 일상에서 흔히 나누는 ‘요새 날씨 좋지 않아?’, ‘오늘 점심 메뉴 맛있었지?’처럼 모두가 공감하는 대화 소재로 쓰이길 바란다”며 “구성원 간의 끈끈한 결속력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들의 향후 목표는 무엇일까? 브라이트 채널을 SK하이닉스의 문화와 전통으로 남을 만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그들의 소망이다. 긍정적인 소통 문화를 지향하는 타 기업과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해보고 싶다고. 크리에이터 9명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브라이트가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소통 채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만의 색깔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