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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Value] 노후 ICT 기기로 만드는 사회적 가치_ SK하이닉스와 행복ICT의 행복한 동행

Written by SK하이닉스 | 2020. 12. 9 오전 12:00:00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한 삶을 영위하는 디지털 시대, 그 이면에는 전자 폐기물이라는 그림자가 있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전자폐기물은 중금속과 유독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GESP(Global E-waste Statistics Partnership)1)<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 2020(Global E-waste Monitor 2020)>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360만 톤(ton)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했다. 재활용된 비율은 17.4%에 그쳤으며, 재활용되지 못한 82.6%9,800만 톤(ton)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 역시 업무용 컴퓨터와 노트북,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 등 수많은 전자제품을 사용한다. 전자 폐기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노후 ICT 기기는 사회적기업 행복ICT’‘ICT 인프라 에코사업을 통해 폐기물이 아닌 자산(資産)’으로 재활용재사용된다. 뉴스룸은 행복ICT CSV사업본부 SV사업팀의 김효원 과장과 심창용 사원을 만나, SK하이닉스가 행복ICT와 함께 낡은 전자기기로 창출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봤다.

1)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 UNU(United Nations University, UN대학), ISWA(International Solid Waste Association, 국제고형폐기물협회)에 의해 2017년 설립된 이니셔티브로 글로벌 전자 폐기물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통계 정보를 정책입안자, 산업계, 학계, 미디어 및 일반 대중에게 제공한다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ICT 인프라 에코’ 사업

사회적기업 행복ICT2011년 행복나눔재단∙SK()C&C∙SK텔레콤이 함께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시스템 개발운영, ICT 솔루션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직원 60명 중 취약계층이 40%로 구성됐으며, 그중 34%가 장애인이다. 지난 2018ICT 기반 사업 중 지속성장이 가능한 신규 사업으로 ‘ICT 인프라 에코사업을 선정, 지체장애인 중심이었던 장애인 고용 범위를 발달장애인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장애인 구성원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공정에 투입되기 전 직무 교육도 충분히 진행하고 있다.

▲행복ICT CSV사업본부 SV사업팀 김효원 과장

행복ICT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고민하던 중, 노후 ICT 기기의 재사용과 재활용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후 장애인 구성원이 수행할 수 있는 공정을 설계하고, 관계 장애인특수교육기관과 함께 직무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 사업을 구체화했습니다”(행복ICT 김효원 과장)

SK하이닉스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SK하이닉스는 2018년 노후 ICT 기기 기증을 요청받았으며, 사업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지원을 시작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이 3만 명에 달하는 만큼 매년 노후 ICT 기기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공유좌석제, 모바일 오피스,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2) 등이 지속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더 많은 물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다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2) 정보통신기술이 실현한 업무 편의 시설. 이 곳에서는 특정 컴퓨팅 기기에 얽매이지 않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PC 등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든 단말기로 일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 컴퓨터와 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이 일상화되고, 실제 설비를 갖추지 않은 채 여러 정보 자산을 인터넷으로 빌려 쓰는 클라우드(cloud) 컴퓨팅 체계가 발달한 덕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 ①2019년 ICT자산 기증식(왼쪽부터 SK하이닉스 박용근 담당, 송창록 담당, 행복ICT 김동현 대리, 김준범 대표) ②2018년 ICT자산 기증식(SK하이닉스 박현 담당, 송창록 담당, 행복ICT 김준범 대표, 홍두선 본부장)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 노후 ICT 기기를 제공해줄 기업을 찾던 중 SK하이닉스에 기증을 요청하게 됐고, 흔쾌히 동참해주어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기기를 기증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증된 기기들은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리사이클링(Recycling) 과정을 거쳐 재판매된다.

노후 ICT 기기는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까?

기증받은 노후 ICT 기기들은 검수를 통해 재사용할 수 있는지, 혹은 재활용이 가능한지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폐기물이 발생하면 적합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재사용 가능한 자원은 재상품화 공정을 거쳐 재판매된다.

행복ICT재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해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와 신규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기기 일부를 다른 기관에게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기 기증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9월 서버, 데스크톱, 노트북, 프린터 등 11,463대의 노후 ICT 자산을 행복ICT에 전달했다. 2018년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행복ICT에 기증한 규모는 25,000대에 달한다.

[미니 인터뷰] 심창용 사원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일 배울 수 있어 좋아”

행복ICT‘ICT 인프라 에코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발달장애인 5명을 정규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경기도 포천 소재 IT재산재활용 업체인 리맨이 제공한 작업 공간에서 노트북, 데스크톱과 같은 전자기기의 검수와 분류, 부품 탈거, 외장 클렌징, 부품 분해조립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뉴스룸은 지난 2018년 입사해 리맨에서 근무 중인 행복ICT CSV사업본부 SV사업팀 심창용 사원을 만나봤다.


▲행복ICT CSV사업본부 SV사업팀 심창용 사원

심창용 사원은 현재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등 기기의 검수와 클리닝 업무를 하며 재활용을 위한 분리 작업도 맡고 있다. 초반에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 달 정도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 센터에서 직무 교육을 받은 후 빠르게 적응해 지금은 정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심 사원은현장에서 부품 이름이나 일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해 당황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주변에서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심 사원은 행복ICT에 근무하며 가장 뿌듯한 순간을 처음으로 명함을 받았을 때로 뽑았다. 이어 여기서 일하기 전에는 위험한 작업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는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일을 배울 수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은 그에게는 새로운 꿈도 생겼다. 그는 무엇보다 저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월급을 모아 저축한 돈으로 자동차를 사서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위해 노력할 것”

▲행복ICT CSV사업본부 SV사업팀 (좌)심창용 사원 (우)김효원 과장

행복ICT‘ICT 인프라 에코사업뿐 아니라 핵심 사업 분야인 ‘ICT 개발영역에서도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ICT 전문가를 양성하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고용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고용된 직원이 일자리를 잃지 않고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사업에 대해 늘 고민해야 하며, 나아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적합한 직무를 발굴해 장애인 구성원들이 성취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응원과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SK하이닉스 역시 행복ICT와의 의미 있는 동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송창록 담당은 그대로 폐기된다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노후 ICT 기기가 ‘ICT인프라 에코사업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하다앞으로도 행복ICT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 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