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SK하이닉스 광고 1편에서 우리 반도체들은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으로, PC방으로 그리고 우주로 떠났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반도체가 있다는 것을 코믹하게 표현하며 많은 공감을 얻었죠. 그리고 일주일 전, SK하이닉스 광고 2편이 공개되었습니다. 2편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연인 콘셉트로 접근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세계 최초로 반도체 커플 연기를 펼친 두 주인공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외모지만 알고 보면 반전매력이 있는 두 주인공들의 엉뚱 발랄한 이야기, 그리고 광고의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방금 광고를 보고 왔는데, 여러분들을 만나 뵈니 아직 광고를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우선 SK 하이닉스 블로그 독자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댄박 안녕하세요. HY-119 반도체를 연기한 모델 댄박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 이름을 보고 외국에서 온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부산에서만 20년을 산 토박이랍니다. (웃음)
채지안 쿨하게 떠나보낸 반도체를 연기한 배우 채지안입니다. 엊그제 촬영을 한 것 같은데 벌써 광고가 나오고 반응도 너무 좋아서 얼떨떨해요. 즐겁게 작업한 만큼 잘 표현되어 기뻐요.
Q. 광고 보셨죠? 주인공으로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채지안 정말 뿌듯했어요. 친구들도 재미있다고 해주고, SNS에서도 팬들이 칭찬을 해주시니 ‘나만 잘 본 것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얼마 전 병원에 갔었는데 병원 TV에서 광고가 나오는 거예요. 치료받다 말고 인증샷을 찍었을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댄박 SK하이닉스 광고 1편을 인상 깊게 봤어요. 기업광고가 갖는 무게감이 없었고, 요즘 시대에 잘 맞는 느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후속편을 제가 맡게 될 줄은 몰랐네요.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뿌듯해요.
Q. 두 분 다 실제로 보니 광고랑 또 다른 느낌입니다.
채지안 제가 청순하고 분위기 있는 역을 많이 해서 그런가 봐요. 실제론 청순하지만은 않아요. 친해지면 장난도 많이 치고, 액티비티도 좋아하는 활달한 성격이죠. SK하이닉스 광고 콘셉트와 제 성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댄박 저는 진지한 편이에요. 진지한 B형 부산 남자죠. ^^ 저는 주로 화보 작업을 했던 만큼 사진으로 대중들께 다가가다 보니, 광고에 표현된 제가 조금 낯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Q. 1편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2편 주인공을 맡는 것에 부담은 없으셨어요?
채지안 저는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요. 처음 콘티를 봤을 때 1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확실히 있었기 때문에 확실히 제가 잘할 것 같았어요.
댄박 부담을 갖기도 전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광고이고, 글로벌한 메시지를 가진 만큼 제가 누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Q. 사실 이 광고가 재미있는 이유는 반도체를 의인화했다는 콘셉트 때문인데요. 처음 그 콘셉트에 대해 들었을 때 어떠셨어요?
댄박 콘티를 봤을 때 사실 너무 웃겼어요. 어떻게 나올지 상상이 잘 안 됐어요. 그런데 광고를 보면 아시겠지만, 반도체가 의인화된 것 말곤 꽤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죠. 그 설정 하나가 작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신기했어요.
채지안 사실 그 반도체(?)를 입는다는 것은 몰랐어요. 촬영 현장에 가서야 알았죠. 촬영 기간 내내 반도체를 입고 있었더니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어요. 그런데 완성된 광고를 봤더니 고생한 것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좋았어요.
Q. 콘티 미팅할 때 여주인공 연기 샘플로 노을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셨다고요. 광고 촬영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해요.
채지안 네, 미팅을 하러 갔는데 참고하라고 주신 샘플이 노을 뮤직비디오더라고요. 제 첫 번째 뮤직비디오였어요. ‘운명’이다 싶었죠. (웃음) 저는 저를 보면서 연기 연습을 했어요.
댄박 저는 이번 광고에서 생애 첫 대사를 했어요. 부산 사투리를 쓰는 만큼 표준어에 대한 부담이 커서 일주일 내내 그 대사 한마디 ‘쿨하게 보내주면 안 돼?’만 연습했어요. (웃음)
Q. 광고는 1분 내외지만 실제 작업은 꽤 길게 하죠? 재미있는 일은 없었어요?
채지안 광고에는 안 나왔지만 반도체를 입고 학동사거리에서 촬영한 장면이 있었어요. 아침 시간인 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부끄러웠죠. (웃음) 마침 아는 분이 지나갔는데 차마 아는 척을 못 하겠더라고요. 잘려서 아쉽지만 나중에 비하인드 컷으로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댄박 광고 마지막에 나오는 남극 씬을 위해 분장만 3시간을 했어요. 수염과 얼굴 탄 자국을 한올 한올 그려 주셨는데 이런 경험이 없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또 쭈그려 앉은 그 한 컷을 위해 두 시간을 앉아있었고요. 나중에 들으니 뉴질랜드에서 촬영할까 하다 그냥 세트 촬영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뉴질랜드 안 간 것은 다행입니다. 거기서 세시간을 떨고 있을 뻔했어요.
Q. SK하이닉스 광고 1편과 2편 모두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지만, 우리 청년들의 이야기로 다가오기도 해요. 여러분의 청춘은 어떠신가요?
채지안 저는 피팅모델부터 시작해서 뮤직비디오, 드라마까지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일반 기업에 취업한 적은 없지만 매 오디션 볼 때마다 취업시험을 보는 기분이에요. 저의 청춘은 이렇게 조금씩 성장 중이랍니다.
댄박 저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모델입니다. 이제 시작한 터라 앞만 보고 가고 있어요. 성격이 진지하고 말도 조금 느리지만 일에 있어서는 생각도 많고 열정적입니다. 여느 분들과 다름없이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실패도 해보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며 청춘을 보내고 있어요.
Q. 연기자나 모델은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딱 맞는 옷처럼 연기해야 할 텐데요. 그러기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댄박 SK하이닉스가 열정과 도전을 중시한다고 들었어요. (제 친구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고 있거든요) 저는 역할을 맡으면 오직 그것만 생각해요. 집중력이 있는 편이죠. 연기 수업을 따로 받아 본 적은 없지만, 이번 SK하이닉스 광고처럼 감독님 디렉션을 받으면 그대로 표현해내려 노력해요.
채지안 저는 한 가지 모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 면에 있어서 이번 SK하이닉스 광고에서 기존과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어요. 내적으로는 마음을 단단히 하는 연습을 해요. 비교도 많이 당하고, 거절도 많이 당하는 직업이에요. 이 과정에서 상처 안 받으려는 연습이요.
Q. 광고 촬영을 한 후 SK하이닉스에 대한 애정이 생기진 않으셨어요?
댄박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되었고요. 저도 제가 연기한 반도체처럼 세계 어디서든 꼭 필요한 모델이 되고 싶단 생각입니다. 이젠 지나가다 SK하이닉스 로고만 봐도 친근할 것 같아요.
채지안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SK하이닉스 광고는 촬영 과정도 결과도 유쾌했어요. 사실 광고 촬영하기 전엔 기업 이름 말고는 잘 몰랐거든요. 앞으론 ‘내 주변 어디에나 있는 SK하이닉스’라고 기억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SK 하이닉스 블로그 독자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채지안 SK하이닉스 광고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촬영 후 작품으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과정을 여러분들과 이야기하니 친구가 된 기분이에요. 조만간 여러분께 ‘오늘의 탐정’이라는 드라마로 찾아뵙겠습니다. ^^
댄박 SK하이닉스 광고는 저에게 영광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파이팅 넘치게 도전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주어진 역할에 열정을 다하는 두 주인공의 에너지 넘치는 인터뷰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반도체처럼, 세계 어디서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인터뷰이의 말이 인상 깊습니다. 그런 점에서 SK하이닉스와 우리 청춘은 많이 닮은 듯합니다. SK하이닉스, 그리고 청춘들이 어디서든 빛을 발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