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위대한 일 중에 열정 없이 이루어진 일은 없습니다. 매일매일의 일상은 천천히 걷는 것처럼 보여도 그 순간순간의 열정과 노력이 쌓여 마침내 결승점에 도달하게 되는 법이죠. 여기, 뜨거운 열정 엔진을 장착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즐겁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래기술연구원의 NM소자 그룹에 근무하는 조호연 선임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어제를 넘어 또 다른 내일을 만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무한한 열정을 다 하는 조호연 선임.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SK하이닉스는 DRAM이 주력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는 DRAM의 한계를 보완해 줄 새로운 반도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호연 선임이 속한 미래기술연구원은 이름 그대로 미래기술이 집적된 차세대 메모리를 연구개발하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조호연 선임은 Obelisk 소자의 PI 파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소자 그룹과 공정 그룹의 협업을 기반으로 실험 결과 분석과 그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실험을 제안하는 일을 합니다.
조호연 선임이 맡고 있는 PI(Process Integration) 업무는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PI 일은 국소적인 업무를 본다기 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한 마디로 통합 능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어요.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에 가깝죠. 그래서 연구개발 과정에서 깊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고 크게 보는 시야로 남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창의적인 발상의 제안이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에 입사한 조호연 선임은 지난 7월, 승진의 기쁨을 맛보았는데요. 하지만 그도 시절엔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입사 초반엔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보니 발표 내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발표한 적이 많았습니다. 자료가 부실하니까 자신감이 결여됐고, 그만큼 전달력이 떨어졌죠. 하지만 조금씩 직무 이해력을 길러오면서 선배님들이 발표 자료의 질이 좋아졌다, 발표력이 향상됐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몸이 건강해야 덜 피곤하고 업무 집중력도 높아지는 법입니다. 조호연 선임은 NM 소자그룹 내에서도 몸짱으로 유명합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분의 회사 생활은 어떤지 궁금했는데요. “제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 다른 분들이 다 아세요. 제가 일을 잘 못하면 운동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오히려 책임감을 갖고 일을 더 철저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운동 시간을 정해 놓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일하는 시간만큼은 몰입하고 집중해서 하려고 하죠. 자기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 계발도 게을리하지 않을 때 비로소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고, 나아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 조호연 선임은 새로운 도전으로 자신이 가진 열정의 크기를 키웠습니다. 코스모폴리탄 매거진에서 매년 열리는 핫가이 콘테스트에 도전한 게 바로 그것인데요. ‘꾸준한 운동을 통해 다져진 건강한 몸매의 소유자’, ‘프로페셔널한 나만의 커리어를 갖춘 남성’을 뽑는다는 핫가이 콘테스트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종까지 올라간 거죠.
그렇다면 조호연 선임은 대회 참가를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요? “처음엔 핫가이 자체가 꿈도 못 꾸는 타이틀이었고, 글로벌 패션매거진에 제 화보가 실리는 것은 남 얘기인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참가 후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자존감도 높아진 것 같습니다. 뭔가 방아쇠를 당긴 느낌이 들었죠.” 이전에는 회사에서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면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다는 조호연 선임. 대회에 참가한 이후 그는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도전해 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PI 업무에도 자신감 향상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이제는 시일이 얼마나 걸리든 도중에 발생하는 어려움들은 질문이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지요. 자신감은 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입니다.
직장인들은 업무와 취미의 조화로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조호연 선임은 일과 취미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까요?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매겨져 있어요. 일단 제 본분인 일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는 선에서 평소엔 하루 두 시간 정도 운동합니다. 바빠서 시간이 안 될 때는 간단한 푸시업이나, 슈퍼세트(휴식을 취하지 않고 서로 반대 작용하는 두 근육 부위의 운동을 연속 수행하는 운동법) 등 컴팩트한 운동으로 한정된 시간의 효율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죠. 헬스를 할 때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주어야 하는데, 일이 많은 날을 운동 쉬는 날로 정하든지 해서 유연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그는 운동을 시작한 후, 업무상 겪은 어려움도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운동 예찬론을 펼쳤습니다. 야근이나 회식 때는 선배들에게 이해를 부탁하면서 몸매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와 취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호연 선임! 그 누구보다 일도 운동도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무한한 열정을 거듭하는 조호연 선임에게 자기 계발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삶의 질의 차이로 드러난다고 봅니다. 업무만 하는 사람은 업무 목표가 있긴 하지만 따분할 수 있겠지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수만 가지 일 중에 한 가지만 하는 사람과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는 사람은 삶의 질의 차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 인생은 한 번뿐인데 저만의 시간을 더 값어치 있게 활용하는 게 건강한 삶을 꾸리는 원동력 아닐까요?” 이처럼 자기계발을 향한 조호연 선임의 도전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올 가을 월드뷰티피트니스페스티벌(WBFF)에 지원한 상태고, 나바코리아, 머슬매니아대회 등등 점차 도전의 수위를 높이며 다양한 대회에 참가할 생각입니다. 일도 삶도 모두 최선을 다하는 조호연 선임의 시간은 누구보다 값지게 흘러갑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데요. 조호연 선임은 업무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로 ‘질문’을 꼽았습니다. “저는 학부생으로 입사했는데 선배들은 석·박사로 오신 분들이 많아서 깊은 지식이 뒷받침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는 모르는 부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계속 질문했습니다. 작고 단순한 부분이라도 즉각적으로 질문을 하는 게 꾸준히 이어지면 처음엔 얕은 지식이었을지라도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봅니다. 다행히 저는 좋은 선배들을 만났어요. 한두 번 듣고도 잘 이해 못하는 것은 대여섯 번이라도 반복해서 질문했고, 그럴 때마다 선배들은 지칠 법한데도 꾸중 보다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어요. 지금은 질문이 오히려 저의 경쟁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 치여 살다 보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은 법. 마지막으로 조호연 선임에게 취업준비생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을 때 바로 한걸음 앞에 성공이 기다리고 있음을 매 순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막막한 현실이라도 끊임 없이 도전한다면 분명 자신만의 길이 서서히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조호연 선임의 조언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원하고 바랬던 찬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열정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열정이 지속되면 평범함과 훌륭한 성취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사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열정엔 전염성이 있는 것이죠. 회사 내에서 열정을 전염시키며 도전의 수위를 높여가는 조호연 선임. 이는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조호연 선임만의 뜨거운 열정으로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연구의 선두주자로서 우뚝 설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도전을 힘껏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