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 영하이라이터가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산업 현장이 아닌 열정과 땀으로 가득한 사업장 내 체육관을 다녀왔는데요. 바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마다 라켓을 들고 모이는 배드민턴 동호회 ‘아미클럽’을 만나기 위해서였죠! 셔틀콕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눈빛은 바깥 날씨를 무색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부터 아미클럽 이야기 함께 들어볼게요.
▲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체육관
체육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영하이라이터를 반겨주었던 분은 환한 미소와 함께 몸을 풀고 있던 이강원 동호회장이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학교 클럽에서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 열정은 SK하이닉스에 입사하고서도 변치 않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2000년부터 사내 동호회 제도가 SK하이닉스에 도입되면서 아미클럽이 창단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동호회 활동을 이어온 그는 아미클럽의 산증인입니다. 아미클럽이라는 이름 역시 SK하이닉스와 떼래야 뗄 수 없는데요.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이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위치하고 있어 따온 이름이랍니다.
아미클럽은 회사에서 가장 오래된 동아리 중 하나라 회원들의 실력 또한 범상치 않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했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7월초에 개최된 <2017 이천시장기 배드민턴 대회>에서 30대 C부문 1위와 2위, 40대 B부문 1위, 50대 D부문 1위에 입상해 대회를 휩쓸며 아미클럽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회식 ‘1만원의 행복’을 하고 있는 ‘아미클럽’ 회원들
아미클럽의 이런 탄탄한 실력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회원들은 하나같이 끊임없는 연습은 기본, 거기에 더해진 끈끈한 우애라고 입을 모읍니다. SK하이닉스는 각 동호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동호회원끼리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금전적인 지원을 마련해 준 것이지요. 이 지원금을 통해 아미클럽은 회원마다 1만원의 회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는 ‘1만원의 행복’이라는 회식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회원들끼리 끈끈함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체육관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아미클럽’ 회원들
배드민턴은 여느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매너를 무척 중시하는데요. 배드민턴 전용 운동화와 복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게임 시작과 끝에 인사를 나누고 셔틀콕은 항상 네트 위로 건네 주어야 하는 등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평소에 심판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데 이때 인, 아웃 판정이 애매한 경우에는 항상 상대편 판정에 맡겨요. 상대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죠. 원칙은 아니지만 매너 중 하나입니다.”
▲ 아미클럽 이강원 동호회장
이강원 동호회장은 배드민턴을 치며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상대방을 향한 존중과 배려가 업무를 진행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역량이라고 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우위에 서는 것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죠.
또한 배드민턴은 파트너와 함께 경기를 치르기도 하는데요. 이때 선수들은 서로의 영역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셔틀콕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두 선수가 몰리게 되면 빈자리가 생겨 공격포인트가 생기기 때문이죠. 이는 여러 부서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SK하이닉스와 꼭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반도체 역시 하나의 공정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부서의 기술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각 부서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바로 결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처럼 배드민턴과 반도체 산업은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개개인의 책임감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아미클럽과 SK하이닉스 역시 임직원의 책임과 배려를 근간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미클럽의 연습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업무가 끝난 후 체육관에서 이루어집니다. 꿀 같은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오면 직장인들은 월요병을 겪곤 하는데요, 아미클럽 회원들은 월요병을 이겨내는 데 배드민턴만한 게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 첫번째 이미지 : SK하이닉스 제품검증혁신 2팀 김근국 수석 / 두번째 이미지 : WT기술팀 박세훈 선임
“회사에서는 사람들과 업무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여기서는 직급과는 무관하게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면서 스스럼없이 친해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월요병은 사라진 것 같아요. 오히려 월요일에 다양한 사람들과 운동하며 놀 수 있으니 월요일이 기다려져요.”
한편, 배드민턴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라 20대부터 50대 직원이 함께 운동을 즐기고 있는데요. 한 50대 회원은 젊은 문화와 기운을 접하면서 스스로도 젊은 마음을 갖게 된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합니다. 20~30대 회원들과 대결하며 자신감도 회복하고, 운동에 대한 의지도 더욱 다질 수 있는 것이죠. 젊은 직원들은 어떨까요? 한 30대 회원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과 소통하며 친분을 쌓은 덕에 선배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상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20대부터 50대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회원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워 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스포츠를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 아닐까요? 배드민턴은 실내 스포츠의 특성 상 장비가 단출하여 부담이 없습니다. 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궂은 날씨에도 할 수 있죠. 이처럼 큰 비용 없이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어 꾸준히 체력관리를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배드민턴입니다.
아미클럽 회원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역시 꾸준한 배드민턴으로 단련된 체력인데요! 한 회원은 30kg 가까이 몸무게를 감량했고, 고지혈증 환자였던 회원은 2년이 넘게 활동하면서 증상이 완화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한결 같은 체력관리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 힘찬 업무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죠. 파이팅 넘치는 의욕과 체력이 더해진다면 업무 성과 역시 더 좋을 수밖에 없겠죠? 영하이라이터가 마주한 아미클럽 회원들은 하나같이 싱그러운 미소와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바로 이 모든 게 배드민턴을 통해 다져온 꾸준한 자기관리 덕분이지 않을까요?
아미클럽에 소속된 SK하이닉스 직원들은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모습에서 삶을 더욱 풍유롭게 살아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뜨거운 열정과 남을 위하는 정신을 배드민턴으로 실천하는 아미클럽! 앞으로도 배드민턴과 함께 더욱 활기찬 회사 생활을 꾸려가길 영하이라이터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