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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모아,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철탑산업훈장 영예… 장애인 자립의 선순환 모델 꿈꾼다

Written by SK하이닉스 | 2021. 4. 29 오전 12:00:00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꿈의 사업장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오랜 고민 끝에 탄생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 2017년 청주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행복모아는 장애인 고용 유지 및 확대뿐 아니라 장애인의 자립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대한민국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행복모아가 지난 15일 열린 제31회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품에 안았다. 이에 뉴스룸은 조상욱 행복모아 대표를 만나 행복모아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장애인 근로자 비율 90% 육박… 행복모아,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철탑산업훈장 영예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1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지난 4 15일 서울 제이더블유(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 창출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그리고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복모아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로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제31회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행복모아㈜ 조상욱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행복모아는 2017 84명의 장애인 고용을 시작으로, 불과 3년만인 2020 12월 기준 총 456명의 임직원 중 400명의 장애인을 고용했다. 장애인 고용에 있어 전국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최대 규모로, 장애인 근로자 중 95%가 중증 발달장애인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청주 사업장 내 장애인 근로자들은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방진 의류와 부자재의 제조 및 세탁, 포장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행복모아는 고용 규모뿐 아니라 고용유지율에서도 월등히 앞서고 있다. 사내 전담 사회복지사를 직접 고용해 장애 유형별 직무 맞춤교육 및 사례관리를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동기 부여를 위해 포상제도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고용유지안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행복모아, “자립 완성형 모델로서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표본이 되는 게 목표”

SK그룹 최초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에는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함축돼 있다. “사회가 지속가능해야 기업이 지속가능하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말처럼, 행복모아에는 단순히 기업이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아닌 장애인의 자립을 도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SK하이닉스의 진심과 노력이 함께 담겼다. 행복모아 조상욱 대표의 경영철학도 이와 견고하게 맞물려 있다.

최근 발달장애인의 비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10~30대 젊은 장애인의 경우 발달장애 비율이 지체장애 비율보다 훨씬 높지요. 발달장애인은 장애인 고용 시장에서도 특히 소외 받는 취약계층인데, 행복모아의 직원 대다수가 발달장애인입니다. 행복모아는 발달장애인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보호자의 도움 없이 세상에 홀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해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모아 직원들은 전체 근무시간의 10%를 자립교육에 할애하고 있다. 매주 2회씩 성희롱예방교육, 대인관계기술형성 등 직장예절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메이크업, 퍼스널컬러찾기 등 이미지메이킹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이다. 또한, 각종 동아리 및 대내외 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 직원의 사회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조 대표는 행복모아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 외에 정부 기관이나 학계,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자립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다행복모아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공감해주시고 손 내밀어주시는 많은 이들에게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모아는 청주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도약을 앞두고 있다. 청주에 이어 경기도 이천에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 행복모아는 장애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직무를 고민한 결과, ‘제과제빵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제과제빵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SPC삼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현재 SPC의 제과제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 및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7월 말 이천시에 제과제빵 사업장이 완공되면, 빠르면 올해 말부터 SK하이닉스 구내식당 곳곳에 행복모아의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현재 제과제빵 분야에서는 약 16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얼마 전 일반인도 합격하기 어려운 제과제빵기능사 시험에 행복모아 장애인 직원 8명이 최종 합격했습니다. 모두가 안 될 거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모습을 보며 발달장애인의 자립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죠. 향후에는 SPC와 협력해 인턴십을 통한 정규직 전환, 창업 지원 등 장애인의 사회적 진출을 위한 더 큰 발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청주 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자립의 가능성을 확인한 행복모아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한 결과 선순환 구조 모델링이라는 해답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행복모아에서 일하던 장애인 직원이 자기 이름을 건 제과점을 내는 날이 조만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이처럼 행복모아에서 경력을 쌓은 직원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 입사한 직원들에게는 자립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는 진정한 자립 완성형 모델을 구축, 대한민국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