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월) 열린 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 SK하이닉스 김해주 이천노조위원장,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 SK하이닉스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
SK하이닉스가 지난 24일 이천캠퍼스 영빈관에서 2022년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구성원들의 참여로 조성된 21억 6,000만 원의 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11년부터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조성해온 기금으로, 구성원의 기부 금액에 맞춰 회사가 동일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12년차를 맞이하는 행복나눔기금의 누적 기탁금액(~'22년)은 총 275억 원이고, 수혜인원(~'21년)은 약 65,500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 박용근 CR전략 부사장, 김해주 이천노조위원장,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이 참석했다. 특히, 10년 이상 기금에 참여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부 구성원 4명에게 행복나눔실천상을 시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행복나눔기금이 SK하이닉스의 자랑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동참해주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나눔기금은 ‘행복GPS’, ‘실버프렌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과 ‘하인슈타인’, ‘행복 IT Zone’ 등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을 포함해 총 6개의 분야에 활용된다.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서 ICT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팬데믹, 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룸은 이날 전달식에서 행복나눔실천상 수상자 4명을 만나, 그들의 행복한 기부 이야기를 들어봤다.
▲24일(월) 열린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서 행복나눔실천상 수상자들이 상장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전갑성 TL, 김미양 기장, 박선구 기장, 이안배 TL
먼저 박선구 기장은 이천 Fab M16 Diffusion기술팀에서 임플란트(Implant) 장비의 유지 및 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10년 동안 매달 7만 7,700원씩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Q. 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평소에 직장인이 되면 봉사나 기부로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회사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여하게 됐다.
Q.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기부해왔다. 이렇게 꾸준히 기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하면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무엇보다 절약정신이 투철한 아내가 지지해준 덕분에 계속 기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Q. 매달 기부금액을 7만 7,700원으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숫자 7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로 ‘행운을 주고받자’는 의미를 담았다. 야구를 좋아하는데, 숫자 0은 김강민 선수(SSG)의 등번호다. 이 2개의 숫자를 조합하다 보니 7만 7,700원이라는 금액이 됐다.
Q. 박선구 기장에게 ‘행복나눔기금’은 어떤 의미인가?
마음의 여유, 그리고 편안함이다. 기부하기 전에는 회사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으로 지칠 때가 있었는데, 기부하고 난 이후에는 나의 기부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도 생겼다.
Q.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하다.
나의 작은 도움이 여러 사람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 앞으로는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
이안배 TL은 R&D공정 DPC에서 차세대 DRAM 개발을 위한 공정 코디네이션(Coordination)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행복나눔기금 모집을 시작한 첫해부터 지금까지 11년간 꾸준히 기부해왔고, 월 기부금액을 매년 1만 원씩 늘리며 행복을 더하고 있다.
Q.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복나눔실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안배 TL에게 ‘행복나눔기금’은 어떤 의미가 있나?
행복나눔기금 기부는 매년 12월 급여명세서를 받으면 정리하는 일 중 하나로, 그때마다 ‘올해 무사히 잘 지냈고, 내년에도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나만의 작은 즐거움이자, 한 해를 잘 보낸 나에게 하는 칭찬이기도 하다.
Q. 11년째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기부금도 늘리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기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해마다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시작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계속 기부금을 늘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아빠’라는 자부심을 줄 수 있어 지금까지 기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꾸준히 기부하는 만큼,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꼼꼼히 살펴볼 것 같다.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행복 GPS’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좋은 메모리 반도체(Good Memory)를 만드는 회사가 치매 환자들의 좋은 기억(Good Memory)을 항상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Q.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하다.
앞으로도 계속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뉴스룸 기사를 통해 내 수상 소식을 알게 된 동료가 함께 기부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기부의 ‘선한 영향력’을 실감했다. 내가 가진 행복을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 구성원 모두가 우리 사회의 ‘행복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회사가 계속 성장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청주캠퍼스 M15 NAND DA(Defect Analysis)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미양 기장은 올해 20주년 근속을 앞둔 장기근속자로, SK하이닉스에서 보낸 세월만큼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청주캠퍼스 구성원 중 가장 많은 누적 기부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Q. 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Q. 오랫동안 꾸준히 기부에 동참해 청주캠퍼스 구성원 중 가장 많은 누적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여러 이유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이 도움을 받아 희망을 찾고 꿈도 꾸는 모습을 보면서 꾸준히 기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김미양 기장에게 ‘행복나눔기금’은 어떤 의미인가?
함께하는 작은 희망이다. 누군가에게는 가진 것을 조금 나누는 행위인 기부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만 보며 걷기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 함께 걷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P&T투자운영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갑성 TL도 올해 근속 20주년을 맞는 장기근속자로, 오랫동안 꾸준히 기부에 참여해왔고, 최근 몇 년간 기부금액을 크게 늘리며 전체 구성원 중 누적 기부금액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Q. 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기업은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또한 그런 기업의 노력에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회사 차원에서 사회공헌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Q 최근 5년간 꾸준히 기부금액을 늘려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아내와 사내 커플로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 아내의 지지 덕분에 기부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었다. 기부금액을 늘린 건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 만큼 행복나눔기금에도 많은 금액이 쌓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팀의 동료에게 솔선수범하고 싶다는 의미도 있다.
Q. 전갑성 TL에게 ‘행복나눔기금’은 어떤 의미인가?
동료와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같은 목적을 갖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와 함께 SK하이닉스라는 이름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회사가 행복나눔기금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많은 구성원들이 행복나눔기금 모금에 참여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Q.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하다.
앞으로 SK하이닉스에 다니는 동안은 계속 행복나눔기금 모금에 참여하고 싶다. 또한 코로나19가 조금 진정되면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여러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