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나날이 이어지는 봄은 이제 막 피어난 연녹색의 새순을 구경하며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청주캠퍼스 구성원들이 봄날의 맑은 날씨를 만끽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특별한 캠페인을 마련했다. 그것은 바로 청주캠퍼스에서 시행한 걷기 기부 캠페인 ‘Walk ‘N Give’.
이 캠페인은 걷기 앱을 활용해 구성원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졌던 이 캠페인은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올해 4월 시즌2로 다시 구성원 곁에 찾아왔다. 뉴스룸은 청주캠퍼스를 찾아 더 새로워진 Walk ‘N Give 시즌2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봤다.
Walk ‘N Give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걷기’를 통해 구성원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원하고, 구성원의 걸음 수만큼 간접적인 기부 기회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구성원들의 외부 봉사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일상 속에서 쉽고 색다른 방식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Walk ‘N Give 캠페인 진행을 맡고 있는 신한솔 TL(청주 SV)은 “건강을 챙기면서도 기부도 할 수 있는 Walk ‘N Give는 구성원들의 큰 호응 속에서 청주캠퍼스만의 새로운 나눔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며 “일상적인 걸음에 특별한 의미를 담음으로써 구성원 개개인이 일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걷는 것만으로도 기부금이 조성될 수 있을까? 구성원이 핸드폰 내 탑재된 건강 측정 앱을 Walk ‘N Give 전용 앱 ‘워크온(Walk On)’과 연동한 상태로 걸으면 걸음 수가 누적되고, 이렇게 모인 걸음 수가 누적 5억 보가 넘으면 목표 달성 기부금 3,000만원이 기부된다.
5억 보는 구성원 2,000명이 50일간 일평균 6,000보를 걸어야 달성할 수 있는 걸음 수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목표다. 그런 만큼 목표를 달성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구성원의 보람과 자부심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목표가 달성되면 구성원의 참여로 적립된 목표 달성 기부금 3,000만 원과 기부 콜라보레이션으로 추가 모금된 소상공인의 쿠폰 기부금 500만 원을 더해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할 계획이며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지역 소외 아동 35명에게 온라인 교육을 위한 PC 등의 IT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천현민 기장, 이혜나 기장
이번 Walk ‘N Give 시즌2에는 지난 시즌과 달리 다양한 즐길 거리가 새롭게 추가됐다. 단순히 걷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여러 미션을 수행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
준비된 이벤트는 총 7개로, △누적 걸음수 TOP 100을 선정하는 ‘걷기왕’, △걷기 코스, 감상 등을 사진으로 인증하는 ‘인증왕’, △12일 동안 10만보 걷는 ‘1210 챌린지’, △걷는 길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Draw your Walk’, △청주의 걷기 좋은 명소를 방문하는 ‘스탬프 투어’, △퀴즈를 풀며 걸어보는 ‘You Quiz 이벤트’, △걷기 순위 끝자리 7 대상자에게 선물을 지급하는 ‘행운의 7이벤트’ 등이 있다.
▲ NAND PKT 제조기술 천현민 기장
‘Draw Your Walk’ 이벤트에 참여해 더욱 활기차게 걸을 수 있었다는 천현민 기장(NAND PKT제조기술)은 “지도 앱을 보면서 걷는 길을 그림으로 그리는 데 집중하다 보면 걷는 게 전혀 힘들지 않아 좋았다”며 “매일 어떤 길을 걸을지 생각하면서 루트를 짜는 과정에서 얻는 설렘과 즐거움도 컸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참여해 꾸준히 걸은 결과 생활습관도 달라졌다. 그는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걷는 습관이 생겼다”며 “운동을 통해 몸이 좋아진 만큼, 업무에도 더 활기차게 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 NAND QA팀 이혜나 기장
‘인증왕’ 이벤트에 주로 참여했다는 이혜나 기장(NAND QA팀)은 “단순히 걷기만 하다 보면 조금 지루해지는 시기가 오는데, 그럴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무사히 목표로 한 걸음 수를 채울 수 있었다”며 “걸어온 루트와 풍경 사진을 워크온 앱에 인증했는데, 이를 통해 구성원과 소통할 수 있어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꾸준히 걸은 이 기장은 요즘 더 건강해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건강검진을 했는데 체중이 많이 줄었다”며 “실제로도 몸이 많이 가벼워져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청주캠퍼스 인근에서 카페 및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9곳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캠페인의 좋은 취지에 공감한 소상공인들이 걷기 기부 우수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500만 원의 리워드(Reward) 쿠폰을 무상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 SK하이닉스는 이에 화답해 이들이 기부한 금액(500만 원)만큼 총 기부금액을 늘렸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천연발효빵집 ‘브래드브로’의 권선미 대표는 “평소 기부에 관심이 많았는데, Walk ‘N Give 캠페인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이 걷기를 통해 참여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생각을 하는 개인과 업체가 늘어나 청주 지역의 시민의식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덕분에 찾아오는 구성원 수가 늘면서 매출도 신장됐다. 권 대표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게로 알려져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을 이용해 가게로 찾아오는 구성원 수가 많이 늘었다”며 “덕분에 매출이 늘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권 대표는 SK하이닉스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그는 “지역 소상공인 모두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가 생기면서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일자리가 증가해 소비가 활발해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캠페인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Walk ‘N Give 캠페인은 올 하반기 시즌3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Walk ‘N Give는 구성원 모두 힘을 모아 목표를 달성하는 캠페인으로 의미가 큰 캠페인인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도 보폭을 더 넓혀 따뜻한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