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축하 Package 내 박정호 부회장의 축하 메시지 카드
“어느 날, 사무실로 선물 박스 하나가 도착했어요. 선물 박스 안에는 임신 축하 메시지와 임산부에게 필요한 물품이 가득했어요. 회사의 깜짝 선물에 기뻤고, 이 모습을 본 동료들도 진심을 다해 축하해줬죠”
구성원에게 전달된 ‘임신 축하 Package’ 안에는 박정호 부회장의 축하 메시지 카드를 비롯해 산전, 산후에 필요한 물품들이 들어 있었다. 덕분에 이현아 TL(NAND Metal팀)은 동료 구성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으며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올해 4월 SK하이닉스는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임신 전, 임신, 출산, 육아 등 각 시기별로 구성원의 행복과 배려(Care)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 및 확대했다. 이중 임신 축하 Package는 가족 친화 Program의 일환으로 임신한 구성원을 배려하고자 새롭게 도입한 프로그램 중 하나.
이에 뉴스룸은 기업문화 Upgrade TF를 만나 ‘임신 축하 Package’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보고, 임산부 구성원의 패키지 언박싱(Unboxing) 현장을 함께하며 구성품도 더 상세히 살펴봤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는 기업문화를 발전시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기념식에서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Program과 유연한 일하는 방식 및 환경의 혁신’을 통한 일류 기업문화 Vision을 제시했다. 가족 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 업무 환경을 혁신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SK하이닉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박 부회장은 이날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우리 구성원과 그 가족의 행복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며 “구성원이 행복해야 그들이 사회 일원으로서 사회 전체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난임부터 시작해 출산과 육아까지 모든 프로세스에서 제도적인 개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곽노정 사장이 이끄는 ‘기업문화 Upgrade TF’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고, TF를 중심으로 구성원과 소통하며 기업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다양한 전략들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임신과 출산을 겪는 구성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임신 축하 Package’다. 기업문화 Upgrade TF는 “임산부 구성원의 입장에서는 임신 초기에 주변 동료와 리더에게 소식을 알리는 것이 망설여질 수 있다”며 “임신 축하 Package를 전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임신 소식을 알리고, 다 함께 배려하고 축하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NAND Metal 이현아 TL, DRAM Front Etch기술 안정원 기사
뉴스룸은 실제로 얼마 전 임신 등록을 한 이현아 TL과 안정원 기사(DRAM Front Etch기술팀)를 만나 임신 축하 Package를 함께 열어보고, 가족 친화 Program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다.
임신 축하 Package를 열어보니, 임산부 구성원과 소중한 새 생명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기 위한 용품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각종 장비/무선기기, 휴대전화 등에서 노출되는 전자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임산부 구성원과 태아의 안정감을 높이고 보호하는 케어 용품들이 들어있으며, 출입 게이트(Gate)와 통근버스에서 배려 받을 수 있도록 핑크색의 임산부 사원증 액세서리도 함께 증정된다. 임산부 구성원을 위하는 박정호 부회장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축하 카드도 패키지 내 함께 동봉된다.
▲NAND Metal 이현아 TL
2014년에 입사해 예비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이현아 TL은 “임신 축하 Package라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 매우 기뻤다”며 “작은 선물 하나이지만 구성원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축하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TL은 임신, 출산 관련 가족 친화 Program 중에서 ‘단축근로 제도’를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임신 일부 기간만 단축 근로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임신 전 기간으로 확대돼 좀 더 건강관리에 힘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TL은 “사내 부부로 함께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남자 구성원도 자유롭게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 아이가 태어나고도 육아를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기업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하루하루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DRAM Front Etch기술 안정원 기사
2004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토끼같이 귀여운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 안정원 기사는 현재 셋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 안정원 기사는 임신 축하 Package를 열어보며 “Package에 있는 물품들을 보니 회사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고, 임신 기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띠었다.
안 기사는 실제로 임신, 출산 관련 가족 친화 Program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는 “통근 버스를 이용할 때 핑크존에 앉아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며 “특히 사무실에서 휴식이 필요할 때는 최근에 리뉴얼된 도담이방을 자주 애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기사는 “가족 친화 Program이 좀 더 강화되면서 회사 분위기도 밝아지고, 임신과 출산을 배려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것 같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임신 축하 Package 외에도 임신, 출산과 관련된 가족 친화 Program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먼저 단축근로 기간의 기준을 임신 전 기간으로 확대하고, 매일 1~2시간씩 근로시간을 줄여 임신 중인 구성원의 안정을 돕는다.
임산부 구성원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새롭게 구축했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1년 미만인 구성원을 위한 휴게실 ‘도담이방’을 올해 새롭게 리뉴얼한 것. 개별 룸(Room)형의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임산부 구성원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출퇴근 시에도 임산부 구성원이 더 넓은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통근 버스 내 ‘핑크존’을 운영 중이다.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의료 관련 휴가 및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태아검진휴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성원이 희망하는 경우 자녀 출생일 전까지 임산부 무급휴직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철분제와 엽산제를 임신 주수에 따라 지원한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육아 중인 구성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난임을 겪고 있는 구성원을 위해 난임 휴가 기간을 늘리고 모두 유급휴가로 바꾸었으며, 난임 의료비 지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출산 후에는 자녀 수에 따라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며, 기존 자녀당 30만원에서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는 집중 돌봄이 가능하도록 최대 3개월의 입학자녀 돌봄 휴직 제도도 사용할 수 있다.
기업문화 Upgrade TF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함으로써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나아가 저출산 및 여성 인재의 경력 단절 등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인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