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자기기 대부분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것이 바로 반도체인데요. 기기의 외형 및 여타의 다른 부속품들과는 달리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기기를 가동하는 데 막중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작지만 강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 작은 반도체 하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인내의 시간 그리고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근성이 담겨있는데요. 오늘은 바로 여기에 자신의 모든 열정과 꿈을 불어넣고 있는 사람을 만나보려 합니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어려움을 장점으로 소화하며 스스로의 한계와 기술적 한계를 동시에 극복해나가고 있는 DRAM CA팀의 이현진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Q. 안녕하세요, 이현진 책임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현재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공학도로서 꿈을 키워온 것은 언제이며,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학생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수업을 좋아했어요. 올림피아드에 나갈 정도의 실력은 되지 못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경시대회들을 겪으면서 문과보다는 이과체질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던 중 KAIST에 재학 중이었던 사촌오빠를 보며 저도 모르게 동경하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이공계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며 최종적으로는 KAIST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반도체 수업을 들으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관심이 연구로도 이어져 반도체를 연구하는 연구실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연구실의 기술력과 지도교수님, 그리고 연구실 동료들의 도움으로 프로젝트들에 성공하며 좋은 학회에 논문도 발표하고 논문상 수상도 할 수 있었고요. 이러한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반도체 분야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까지 많은 논문을 발표하며 맹활약 중이신데요. 그간 발표했던 논문 및 연구 내용들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학원에서 석∙박사기간 동안 반도체 소자에 대해 연구하면서 국내와 해외의 저널과 학회들에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로 말씀드린다면 반도체 계통에서 권위 있는 학회인 VLSI Symposium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회 연속으로 논문을 발표한 것인데요. 행운도 따라 주어서 2007년 VLSI Symposium에서 동학회의 2006년 발표 논문에 대해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수상했던 내용은 현재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부분 반도체 회사의 기본기술로 이용되고 있기도 한데요.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주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연구실의 기술력과 지도교수님 그리고 연구실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텐데요. 막 설립된 나노팹과의 협력으로 준비한 프로젝트였기에 실패할 리 없다는 자신감을 기반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입사 후에도 동일 학회에 ‘44나노 DRAM 집적화’에 대한 논문을 하이라이트 세션에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 사람이 네 번 연속 VLSI Symposium에 논문을 발표하기란 어려운 일인데요. 석∙박사기간부터 회사 입사 초기에 발표했던 논문들의 발표 시기가 운 좋게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Q. 얼마 전 미국에서 특강을 진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임원진이 아닌, 실무진으로서는 최초의 사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네.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생겨 지난 9일 미국에서 열린 USPTO Tech Fair에 참석해 100여 명의 미국 특허심사관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한 기술적 사례’ 특강을 진행했었습니다. 이러한 강의는 지식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홍보해 특허 관점에서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임원진이 아닌 실무진으로서는 최초로 강의를 진행한 사례라고 해요. 아마도 그동안 축적된 이 분야의 연구결과와 오랜 시간의 노력들을 높게 평가해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들이 한순간의 노력만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닐 텐데요. 입사 3개월 만에 모듈장이 되면서 개인뿐만 아니라 팀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목표한 부분의 연구나 원하는 결과물의 도출을 위한 책임님만의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SK하이닉스는 개인의 업무영역이 넓은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적화된 장비투자와 인력을 바탕으로 수평적인 협의와 빠른 결정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방식도 큰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도 직급의 고저 보다는 개인의 역량 발휘를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개인과 팀의 목표달성에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3개월 만에 모듈장이 되어 팀 간 의견을 조율하고 목표를 달성해나갈 수 있었던 것도 SK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던 회사문화가 기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으로 필기하는 것이 일종의 습관처럼 자리 잡고 있는데요. 미팅에서 진행되는 상황들과 일의 방향성에 대해서 늘 꼼꼼하게 필기를 하는 편인데,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반도체 공정의 특성상 이슈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나 팀 내에서도 프로젝트가 궁극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저보다 경험이 많은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다음 행동을 결정하려 노력하죠.
Q.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해오시면서 했던 업무 중 가장 보람되고 뿌듯했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20나노대 DRAM이 양산개발에 성공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육아휴직에서 복귀하여 개발 초반부터 개발본부 양산이관까지 함께했던 업무였는데요. 때문에 많은 난관을 넘어 비로소 고객인증을 받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DRAM Core 개발에서 복귀하여 차세대 DRAM 개발을 위한 선행기술을 개발하는 업무를 3년 정도 진행하였는데요. 이는 생각으로만 존재하고 있는 내용을 실제로 구현하여 개선된 특성과 양산성을 확인하는 업무였습니다. 알려진 내용이 적은 상태에서 해당 기술을 피드백해 주어야 하는 제품의 납기가 정해져 있다 보니 난이도가 무척 높은 프로젝트였죠. 하지만 어려운 프로젝트였던 만큼 성공했을 때 그 보람도 컸는데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 엔지니어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완성도 있게 마쳤을 때가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Q.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 반도체 분야에서 그야말로 ‘우먼파워’를 보여주고 계신대요. 아무래도 공학 분야이다 보니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 환경에서 업무 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흔치 않은 여성 엔지니어이다보니 간혹 이러한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요.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는 것 자체에 있어서 여성이 남성이 비하여 주목을 받기 쉽다는 점이 강점이며 동시에 약점인 듯 하다’고요. 흔히들 생각하는 여성의 약점이라면 가정과 일의 양립이 남성보다 좀 더 어렵다는 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의 경우는 다행히도 시댁과 남편이 많이 도와주어 일과 가정에 대한 균형을 잘 잡고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여성이라고 힘든 점이 있다기보다 오히려 여성의 특성이 장점으로 발휘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를테면 여성 특유의 공감능력은 미팅이나 회의 때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일을 함에 있어서 늘 정방향을 향해 가는 것이 옳은 것만은 아니죠. 이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일의 우회로를 찾는 데에 여성의 공감능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의상 의견에 동의해 마지못해 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대답 이면의 마음을 파악하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Q.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완벽하다고 여겨지는 기존의 기술을 바탕으로 좀 더 진보된 기술을 끌어내기란 오히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 같은데요. 이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이나 연구 주제 도출부터 과정을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사실 한계를 한계라고 인정하는 순간, 더 이상의 발전은 있을 수 없죠. 기술의 끝이라 여겨지던 것에서도 새로운 길을 발견해나가는 것이 우리 엔지니어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현재 기술의 한계와 그러한 한계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당 이슈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러한 논의는 단일팀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팀에서 나오는 다양한 관점을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죠. 그리고 여러 번의 회의 끝에 도출된 아이템 중 현실성과 시급성을 나누어 검토하여 좀 더 자세하게 검토할 아이템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다음 아이템을 공유함으로써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검토해 실제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SK가 강조하는 캔미팅과 미래기술연구원에서 강조하는 건설적 대립을 통하여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시시때때로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책임소재를 따지기보다는 일의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Q. 현재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기술적으로 최정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엔지니어로서 이러한 상황이 기쁘지만, 부담감도 없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다들 반도체가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오히려 답이 명확한 분야라고 생각해요. ‘작고, 빠르고, 저렴하게’. 이것이 반도체 기술의 현실적인 목표점인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의 반도체 산업은 거의 기술의 한계점에 닿아 있어요. 하지만 이를 ‘한계’라 여기지 않고 더 나은 새로운 길을 찾아낼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 엔지니어들이 갖춰야 할 마인드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그간 가로로 길게 쌓아왔던 블록이 한계점이 이르면, 세로나 대각선 등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것이 엔지니어의 역할이라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인데요.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에 한없는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끼기보다는 그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고 도전을 즐기는 즐길 줄 아는 것이 부담감을 이기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지금도 이러한 마음으로 매 연구에 임하고 있고요.
Q. 현재 많은 청춘들이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 분야의 선두 그룹인 SK하이닉스에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공학도로서 이러한 청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나 노하우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반도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전자, 물리, 재료, 화학 등의 분야가 유리하겠지만 하나의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죠. 실제로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과 회사에서 업무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서 회사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므로 필수조건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학문 분야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집중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도출해 보는 과정,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여러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팀워크를 형성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반도체 분야는 큰 규모의 자본과 인력이 협력하여 제품을 만드는 업종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과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며 동시에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죠. 또한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를 갖추는 노력도 필요해요.
저 역시 처음부터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실제 업무에 뛰어들었던 것은 아닌데요.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거나,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 당황하기도 했고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정면돌파를, 또 누군가는 우회로를 선택할 텐데요. 이러한 문제에 정답은 없답니다. 실전에 부딪혀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수밖에요. 해박한 전공지식과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는지가 엔지니어로서, 또 직장인으로서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Q. 지금도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진로와 이에 맞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텐데요. 책임님께서 많은 회사 중 SK하이닉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 및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일차적인 선택은 석사 진학 시 국비장학생과 산학장학생 중 하나를 결정하는 일이었어요. 국비장학생이 되면 졸업 후 진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저는 SK하이닉스 산학장학생에 지원하기로 결심했죠. 이유를 묻는 교수님께 저는 ‘회사가 저와 결이 맞는 것 같다’고 대답했어요. 정해진 목표를 향해서 사람들과 함께 달려가는 회사 연구가 제 개인에게 더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자신이 원하는 직종과 회사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자신이 어떤 일에 맞고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좀 더 직관적으로 말해서 자신의 성격이 회사 문화와 잘 어울리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무리 개인적인 역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개인의 성격이 회사의 문화와 차이가 크다면 회사에 적응하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되죠. 회사도 결국은 많은 사람과 어울려 나아가는 곳이니까요. 따라서 회사를 선택하고 지원할 때 회사의 결이 스스로와 맞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Q. 책임님처럼 석∙박사 과정을 거쳐 입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학사를 마친 후 입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입사 후 이러한 부분에서 오는 차이점이 있나요?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입사 후 그 사람이 어떠한 대학을 졸업했는지 얼마만큼 공부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되는 순간 모두 동일 선상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게 되죠. 또한, 반도체 업무 자체가 프로젝트 위주이기 때문에 개인이 잘하는 것보다는 프로젝트가 잘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에는 수백 명의 인력이 투입되는데요. 그러한 상태에서 단 한 명이 잘해야 한다면 그룹장을 꼽을 수 있겠죠. 정확하고 빠른 판단이 요구되니까요. 이를 제외한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특별히 능력이 뛰어난 한 명이 아닌, 협업이 가능한 다수입니다.
여기에는 문제 해결 능력 또한 필요한데요. 문제가 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개인의 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겠죠.
Q. 마지막으로 책임님의 행보와 반도체 연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 많은 인재들에게 조언과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언제나 옳다고 생각해요. 반도체 분야에서는 특히나 중요하죠. 한계에 부딪혔을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왜인지 이유를 묻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어떠한 일을 맡겼을 때, 의무적으로 이를 모면하려는 것이 아닌, 이 일을 어떠한 목적으로 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이를 설명하며 일에 효율성과 필요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되니까요. 순수한 열정으로 질문하는 태도는 개인과 팀의 발전에 두루 좋은 것이라 생각해요. 반도체 연구 분야를 꿈꾸고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많은 청춘들 역시 갖춰야 할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탈하고 솔직한 태도로 질문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답해준 이현진 책임의 모습에서 그녀가 어떻게 현재에 이를 수 있는지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그리고 원하는 회사 및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지금, 이러한 이현진 책임의 다양한 커리어와 그에 따른 조언은 더욱 현실적이고 확실하게 다가오는데요. 같은 분야를 꿈꾸고 있는 청춘이라면 더더욱 그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의 미래에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걷는 길을 정답이라고 믿게 해줄 확신은 많은 경험에서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오늘도 최선을 다해 뛰고 있을 청춘 여러분을 이현진 책임과 SK하이닉스 하이라이트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