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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첫 광고 ON AIR! 기업철학을 담은 광고 ‘안에서 밖을 만들다’ 편 비하인드 스토리

Written by SK하이닉스 | 2015. 10. 6 오전 5:30:00

 

>> SK하이닉스 광고 '안에서 밖을 만들다' 편 보러가기

추석 전날인 지난 9월 25일, SK하이닉스가 대망의 첫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광고는 SK하이닉스와 일반 대중이 아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 진행된 기업PR 활동의 일환인데요. 광고의 시작과 동시에 대중들의 반응은 가히 ‘뜨겁다’고 할 만했습니다. 감동적인 카피와 감각적인 영상의 조화로 반도체와 SK하이닉스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광고를 제작, 기획한 주인공들을 대학생 기자단과 함께 만나 보았습니다.

 

Q.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SK하이닉스 하이라이트 방문자들을 위해 이번 광고에서 담당하셨던 부분과 각자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 신유빈 CW / 류시영 CD / 김승환 CP / 박정우 CP팀장 / 정명진 AD

 

김승환 CP 안녕하세요. 저는 광고 기획을 담당하는 SK플래닛 김승환 CP입니다. 이번 광고에서 SK하이닉스 담당자와 협의 및 기본적인 방향과 목표 등을 설정해 제작팀과 협의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박정우 CP팀장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광고에서 기획 파트를 담당한 박정우 팀장입니다.

류시영 CD 제작 총괄을 담당한 류시영 CD입니다.

신유빈 CW 안녕하세요. 카피라이터 신유빈입니다.

정명진 AD 안녕하세요. 제작파트 정명진 AD입니다.

 

Q. SK하이닉스의 첫 광고를 제작하셨는데요. 그간 광고를 진행하지 않았던 SK하이닉스가 TV광고를 시작하게 된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김승환 CP SK하이닉스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B2B 기업이라 회사의 실체와 대중의 인식 사이에 어느 정도 간극이 있었어요.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이 SK하이닉스와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짧은 기간에 막강한 영향력을 낼 수 있는 TV광고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광고를 제작하기 전 SK하이닉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여러 조사를 통해 알아보셨을 텐데요. SK하이닉스 기업에 대한 대중의 생각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김승환 CP 광고를 제작하기 전 다양한 연령대와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어요. 조사하면서 놀라웠던 부분은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SK하이닉스에 대해 광고를 통해 정확히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더 확고히 하게 되었죠.

 

Q. 이번 광고는 젊은층을 주요 대상으로 한 광고라고 들었는데요. 이렇게 타깃을 설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박정우 CP팀장 SK하이닉스가 가진 반도체 회사로서의 뛰어난 기술력과 대한민국 수출 역군으로서의 위상 등 많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낮은 인식은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 인재 영입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젊은 미래 인재들에게 호소할만한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김승환 CP 기업의 발전에 있어, 특히나 반도체 산업에서는 인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의 젊은 인재들로 하여금 SK하이닉스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 일해 보고 싶은 회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

 

Q. 인터뷰에 오기 전, 광고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해 친구들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결과 내실을 다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 같다는 평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광고를 통해 이미지 상승효과가 꽤 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SK하이닉스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을 꼽아주신다면 어느 장면인지 궁금합니다.

김승환 CP 광고 앞부분을 보면 3개의 파트가 등장합니다. 열심히 해도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공학도, 운동선수, 패션디자이너가 나오는데, 이들이 고민과 좌절을 겪으며 결국에는 스스로 답을 얻어내는 이야기죠. SK하이닉스의 지난 역사가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지속적인 성과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분명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 시간을 전반부에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고에 기업의 역사가 함께 담긴 것이죠.

 

▲ 광고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

 

Q. 첫 기획 단계에서 어떤 광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나요? 또 처음의 의도가 잘 반영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정우 CP팀장 처음 기획단계에서부터 SK하이닉스에 대한 기업 이미지 설정에 있어서 ‘잘 나간다’, ‘기술력이 뛰어나다’ 등의 형식적인 부분들은 이야기하지 말자는 것에 의견이 모였어요. 대신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나 철학 등과 같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들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디바이스 안의 반도체가 IT산업의 기반을 만든다는 것, 궁극적으로 SK하이닉스가 세상 사람들의 일상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 이런 것들을 광고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김승환 CP 철저하게 SK하이닉스의 업인 ‘반도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반도체의 가치를 높이면 반도체를 만드는 SK하이닉스의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죠. 기업의 성과 위주가 아니라 반도체가 IT 산업의 기반을 어떻게 이루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담으려고 한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광고 속에 잘 담겨 있는 것 같아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Q. 반도체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담겨서인지 '안에서 밖을 만들다'라는 메인 카피가 더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이 카피 한 줄을 만드는 데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텐데요. 그 과정과 카피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 광고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제작자들

 

신유빈 CW 반도체의 기능적인 속성을 사회적인 메시지로 의미 확장을 하여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디바이스 안에 있는 반도체의 속성에 착안해 '안에서 밖을 만들다'라는 카피가 완성되었어요. 기술의 집약체인 반도체처럼 내실을 키우면 언젠가 긍정적인 결과가 밖으로 표출될 것이라는 맥락으로 메시지를 던진 것이죠. 이 메시지는 반도체의 기능적인 속성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결국 반도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던져 줄 수 있는 사회적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 신유빈 카피라이터

 

류시영 CD 기업 광고는 일종의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SK하이닉스라는 브랜드를 이런 모양새로, 이런 꼴로 디자인하겠다는 계획인 셈이죠. 앞서 박정우 팀장이나, 김승우 부장이 말한 것처럼 SK하이닉스를 성과 위주로 설명하기보다는 이 일을 하는 우리가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업에 임하는지, 우리가 하는 일이 세상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자 했어요. 이런 기업 철학이 IT산업의 베이스가 된다는 것을 광고적으로 일반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런 관점에서 '안에서 밖을 만든다'는 카피가 만들어진 것이고요.

 

Q. 짧은 광고영상이지만, 이 한 편을 만들기 위해 기획에서 제작까지 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들었는데요.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승환 CP 중간중간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 광고가 SK하이닉스의 첫 광고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미 제작∙방영된 광고가 있다면 참고할 부분이 꽤 있었을 텐데, 첫 광고다 보니 방향설정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그래서 기획 단계에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죠.

박정우 CP팀장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반도체가 어떤 것인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잘 몰랐다는 점이었습니다. 솔직히 반도체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걸 가지고 소비자와 소통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어찌 보면 반도체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잖아요. 일반 소비자에게는 전자기기 속 부품이라는 인식이 강할 텐데, 그 부품이 하는 역할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부분이 쉽게 풀리지 않았죠.

류시영 CD 단연 카피 작업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카피가 만들어지고 난 후 작업은 이전 작업에 비해 훨씬 수월했으니까요(웃음).

 

Q. 광고를 제작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었는지요. 제작 과정에서 언급되었던 또 다른 카피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광고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류시영 CD

 

 

정명진 AD 우선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광고에서 흑인 모델이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힘줄이 불끈 올라오는 장면이 있어요. 정말 그 장면은 CG 없이 나온 장면인데요. 이 컷을 담기 위해 그 모델이 엄청나게 팔굽혀펴기를 해야 했죠. (하하) 그러한 디테일들이 잘 포착되었기에 완성도 있게 광고가 제작된 것 같습니다.

류시영 CD 다른 카피에 대해 얘기하자면 처음에는 직관적인 카피들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반도체가 집약의 기술이기 때문에 ‘미래를 집약하다’라는 카피도 나왔었고, 반도체가 전류의 흐름을 컨트롤하기 때문에 ‘흐름을 이끌다’ 이런 카피들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통해 ‘안에서 밖을 만들다’라는 카피가 완성될 수 있었어요.

 

Q. 카피뿐만 아니라, 영상과 음악도 이번 광고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 같은데요. 광고를 제작하시면서 특별히 더 신경 썼던 부분이 있을까요?

류시영 CD 정말 다 신경을 썼다고 보시면 돼요(웃음). 음악, 영상, 모델, 로케이션 등 모든 부분을 다 신경 쓰며 준비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음악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광고 음악이 꽤 완성도가 높은데 여러 번의 고민 끝에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저희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에서도 광고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3파트를 음악적으로 어떻게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을지 의견이 많았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의 의견이 모여 지금의 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

 

▲ 광고 음악 작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Q.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과정을 겪으며 마침내 한편의 광고를 완성했을 때의 보람이 컸을 것 같습니다. 기획/제작자로서 완성본을 보고 난 후의 소감은 어떠셨나요?

박정우 CP팀장 광고가 온에어된 후 반응이 굉장히 뜨거워 무척이나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여러 환경과 스탭들의 노력이 잘 맞아떨어져서 지금의 광고가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아쉬움보다는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첫 광고에서 이렇게 주목을 받아서 후속편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커요. 첫 광고보다 더 나은 후속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벌써 고민이 큽니다.

김승환 CP 회사 내부에서는 '반도체의 기능적 속성을 사회적 메시지화 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어요. 반도체 안에서 작용하는 기술적 강점들이 어떻게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는지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Q. 앞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 광고 후속편을 만든다면 어떤 광고를 만들고 싶으신지요?

김승환 CP 이번 광고의 시리즈로 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종합적인 진단을 내린 다음에 무엇이 더 필요한지 소비자의 인식,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제작할 예정이에요. 다음에는 우리가 보여준 '안'을 어떤 '안'으로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광고를 보고 있을 20대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박정우 CP팀장 저희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SK하이닉스 광고로 다 이야기했다고 생각해요.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 모두 많이 힘들겠지만, 힘든 상황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쳐서 내실을 기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김승환 CP 다 똑같은 색깔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자기만의 색을 개발하는 것이 시대상 혹은 사회상과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기성세대보다 훨씬 잘 해내고 있는 것 같고요.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류시영 CD 요즘 젊은 친구들은 예전에 비해 빡빡한 일정, 빡빡한 삶에 치여 여러 가지로 힘들 거예요. 그럴수록 여유를 갖는 것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빨리 가야 하기 때문에 빨리 뛰기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갖고 나를 돌아보는 것이 일보 전진을 위해 좀 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천천히 가는 것이 당장은 크게 뒤처지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숨 가쁘게 20대를 소모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여유 있는 삶을 사는 것도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대학생이 본 SK하이닉스 첫 광고! 그 느낌은?

▲ (좌측부터) 하지환∙김찬우 영하이라이터

 

하지환 영하이라이터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SK하이닉스의 의지가 느껴졌어요. 기술 중심의 회사지만, 결국 그 기술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감성소구를 활용해 메시지를 딱딱하지 않게 전달한 부분도 좋았어요.

 

김찬우 영하이라이터 전자공학과라서 평소 반도체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대기업이라는 인식과 제품 및 업무의 특성 때문에 사무적이고 딱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광고를 통해 부드러운 기업 이미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요. 또 사회는 성과지향주의가 강한데, 이번 광고를 보며 SK하이닉스는 성과와 함께 보다 과정도 을 더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광고인 듯하다', '공감과 동시에 영감을 주는 카피들, 그리고 연출력, 브랜드와의 연결까지 훌륭했다',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의 기업 비전을 안과 밖이라는 개념화를 통해서 표현한 점이 너무 멋지다' SK하이닉스가 처음 선보인 광고, '안에서 밖을 만들다'편을 본 시청자들의 소감입니다.
광고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실'에 집중한다면 좀 더 나은 '나', 더 나은 '사회', 더 나아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안에서 밖을 만들다’라는 첫 광고의 카피처럼 내실을 다져 사회와 사람에게 더 좋은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SK하이닉스의 의지가 실현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