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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문 인사 단행

Written by SK하이닉스 | 1999. 7. 14 오전 12:00:00

 

- 반도체 부문 사장에 박상호씨(현 IBM사 부사장) 영입
- 김영환 사장 반도체, 산업전자부문 총괄 대표이사
- LG반도체 흡수 합병 후 산업전자부문 분리

 

최근 LG반도체 경영권을 인수한 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반도체 부문의 사장(Division President)을 영입하는 등 반도체부문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현대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조기 정상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IBM社 부사장인 박상호씨를 반도체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으며, 현 현대전자 대표이사인 김영환 사장은 반도체와 산업전자 부문을 총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김세정 전무와 전인백 전무를 각각 메모리 연구소와 경영혁신 본부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0명의 반도체 부문 중역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으로 영입된 박상호 씨(52)는 하이테크 전자산업에서 약 25년 간의 경륜을 갖춘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Hewlett-Packard社에서 구매부문 기술 담당 이사 및 아·태 지역 마케팅 담당 이사를 16년간 역임하고 지난 '95년 이래 IBM사에서 구매부문 기술 담당 부사장으로 재임했다. 신임 박 사장은 Hewlett-Packard사와 IBM사 재직시, 메모리 반도체의 실수요자 입장에서 한국 업체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 및 품질 향상에 계속적인 조언과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메모리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또한 신임 박 사장은 광범위한 제품 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정보 산업 업체인 HP와 IBM의 임원으로 재직하며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살려, 연구개발 방향 및 생산, 품질, 마케팅 부문 등에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번 반도체 부문 사장 선임은 세계적 선도 업체들의 선진 경영기법을 한국 반도체 업계에 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현대전자는 기존의 산업전자부문 분리 및 반도체 통합 일정을 수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의 조속한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양사 경영의 조기 정상화가 시급하며, 모든 구조 조정 조치를 금년 내에 완료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올 10월 중순 경 단일 통합 법인을 출범한 후 바로 산업전자부문 분리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현대전자는 반도체 부문 사장 영입 및 통합 일정 변경 발표와 함께 통합사의 궁극적 목표를 '고객이 만족하고 주주가 신뢰하며 임직원 모두가 보람찬 직장으로써 긍지를 갖는 건강한 세계적 반도체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현대전자는 효과적으로 통합을 달성하기 위해 양사 체제로 운영되는 동안,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해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여 기존의 비효율적 요소를 말끔히 제거할 것이며, 이를 통해 통합사는 기존의 회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회사로 변모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통합으로 한층 증강된 연구 개발력을 바탕으로 DRAM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위상을 갖추고,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LG반도체의 System IC 사업을 중심으로 통합사의 비메모리 사업을 재편,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DRAM에 편중된 현 사업 구조를 점차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구조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일선 조직 개편을 통해 제품 군별 조직의 권한과 책임의 한계를 명확히 하고 최적의 전문가를 필요 시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보수적이고 획일적이었던 규정, 제도, 관례를 점차 개정하여 세계 선도적인 반도체 전문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전자 CFO (Chief Financial Officer)의 기능을 분리, 강화해 회사의 재무 관리 체제를 강화하고, 경영/재무/인사관리 등 회사 전반에 걸쳐 선진 경영 체제를 도입하여 나갈 계획이다.

 

1999년 7월 14일(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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