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사회는 4월 19일(金)에 체결한 양해각서(MOU)와 4월 29일(月) 하이닉스 채권금융기관 전체회의에서 결의한 메모리사업 매각후 잔존 법인의 재건방안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그리고 매각협상이 결렬되었을 경우의 하이닉스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였습니다.
채권단이 작성한 잔존법인의 재건방안은 메모리사업의 매각 대가로 인수할 마이크론사 주식을 최근 주가와는 달리 과다하게 산정하였고 우발채무 발생규모 및 시기를 비현실적으로 추정하였으며, 잔존법인의 현금흐름을 과다하게 낙관적으로 추정하고 있는 등 그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이사회는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이크론사도 同 잔존법인 재건방안을 신중히 검토한 후 잔존법인의 부채규모가 너무 높게 책정된 점, 同社 주식이 담보목적으로 처분이 제한되는 점, 매출이나 현금흐름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산정되었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잔존법인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주요 계약 당사자에게 통보해왔음을 이사회는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本이사회는 주어진 자료와 판단근거에 따라 회사가 처해있는 여러가지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검토한 결과, 메모리사업 매각이 그 자체로서는 하나의 의미있는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반도체 시장의 여건 호전, 신기술 개발로 인한 사업 경쟁력의 향상 등을 고려할 때 독자생존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반면, 메모리사업 매각후의 잔존법인의 미래는 오히려 불확실하여, 마이크론사에 대한 매각은 회사와 주주, 임직원 그리고 채권단을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만장일치로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사회는 위와 같은 결론을 내리기 위해 매우 진지하고도 어려운 협의과정을 거쳤음을 밝히며, 향후 하이닉스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그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마이크론사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계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2002년 4월 30일(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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