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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홀트 여사 유족 한국 방문 후원

Written by SK하이닉스 | 2000. 8. 5 오전 12:00:00

 

- 운구 이송 및10명의 자녀, 친척들의 한국 방문에 필요한 일정 계획 및 비용 후원

 

현대전자(대표 朴宗燮)가 홀트 여사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의 장례식을 위한 한국 방문을 후원하기로 했다.

 

세계 입양아들의 대모(代母)로 한평생을 바쳤던 홀트국제아동복지재단 설립자 버서 홀트(Bertha Marian Holt) 여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 있는 자택에서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64년 남편 해리가 경기도 일산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입양사업을 이끌어 온 홀트 여사는 평소 '한국에 있는 남편 곁에 묻히고 싶다' 는 유언에 따라, 7일 한국으로 건너와 9일 영결식을 거친 뒤 홀트일산복지타운에 있는 남편 묘지 옆에 나란히 묻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홀트 여사의 장례식을 위해 운구 이송 및 유족 10명의 한국 방문 일정과 비용을 모두 계획하고 후원키로 했다. 이번 후원은 한국 국민과 그녀와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현대전자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에 의한 것으로, 홀트 여사를 기리기 위한 차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또한 현대전자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Eugene Faith Center에서 열리게 될 그녀의 추모회에 공식 참석한다. 이 추모회에는 현대전자 미국반도체공장 대표인 김승일(金勝一) 전무가 현지 직원들을 이끌고 참석, 홀트 여사의 명복을 기리게 된다.

 

홀트 여사는 지난달 25일 심장발작을 일으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그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한국의 혼혈 고아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것이 계기가 돼 남편과 함께 고아 입양사업을 시작했으며, 그녀가 창립한 홀트아동복지재단은 그간 1만8천여명의 한국 고아들의 국내입양을 알선하고, 7만여명을 외국인 가정에 입양되도록 도와준 세계적 고아 구호기관이다.

 

2000년 8월 5일(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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