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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와 함께 떠나는 반도체 탐험! CAE팀 파헤치기

Written by 영하이라이터 | 2015. 2. 26 오전 4:30:00

 

반도체의 부품의 크기를 아시나요? 반도체 공정 시 사용되는 부품은 머리카락보다 2000분의1 작은 크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공정에는 무엇보다 오차 없는 정교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이러한 반도체 설계는 무척 미세하고 정교한 작업이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는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도움, 즉 Computer Aided Engineering을 거쳐야 한답니다. 이렇듯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반도체! 우리 친구 ‘하이’가 스스로 탄생의 비밀을 파헤치러 모험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잠깐! ‘하이’가 누군지 궁금하시다고요? 작지만, 그 능력은 무한대인 우리 친구 ‘하이’를 YOUNG 하이라이터가 대신 소개해드릴게요~'

 

 

반도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웨이퍼 위에 회로를 그리는 포토공정이 필요한데요 너무나 정교한 설계가 필요해 사람의 손보다는 컴퓨터의 도움을 받는답니다. 이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 넣는 공정을 도와주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팀을 거쳐야 하이가 비로소 예쁜 모습으로 거듭난다고 하는데요! 보다 정교하고 퀄리티 있는 반도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CAE팀의 많은 분들 중 오늘은 CAE 장인, 엔지니어 성방현 책임님을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까 합니다. 하이와 함께한 즐거운 인터뷰, 함께 보실까요?

 

 

CAE팀에 드디어 도착하여, 성방현 책임님을 만났어요! 그럼 책임님께 웨이퍼 회로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CAE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하이 안녕하세요. 책임님! CAE팀에서 제 얼굴을 예쁘게 설계해주신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성방현 책임 반갑습니다. SK하이닉스 CAE팀에 근무하고 있는 성방현 책임입니다.

하이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우선 독자들을 위해 CAE팀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릴게요.

성방현 책임 반도체의 크기는 사람의 손가락 한 마디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 반도체 안에 들어있는 무수히 많은 회로는 사람의 눈으로는 도저히 식별할 수 없는 작은 크기죠.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도면을 설계하는 공정은 반드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때 CAE팀은 반도체 설계에서 사용되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관리하며 제공하는 역할을 하죠 따라서 CAE팀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반도체 설계의 기본 소자와 형태 개발

②빠르게 반도체 설계를 위한 Utility 개발

③올바르게 반도체를 설계했는지 검사하기 위한 Rule및 검증 방법 제공

④모의 실험을 위한 환경 및 방법 제공

⑤정확하고 빠른 검증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⑥회로 변경 관리

 

▲ 궁금증이 폭발한 하이와 한 컷!

 

하이 CAE팀은 반도체 설계를 직접 한다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설계에 참여하는 것 같아요! CAE팀이 반도체 설계에 관여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성방현 책임 모든 산업이 그러하듯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과정 역시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즉, 사람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들고 제조하는 것이죠. 반도체 제품은 사람의 눈으로 식별하기 불가능한 크기인 1nm 이하의 크기로 제조되기 때문에 설계 자동화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CAE팀은 반도체 제품 설계에 필수적인 반도체 설계 전문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개발합니다. 그러면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는 반도체에 사용되는 소자를 CAD(Computer Aided Design) Tool을 사용하여 일일이 나열하고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팀에서 제공한 최소 단위 소자를 이용하여 나열된 모습 대로 그리게(Layout)됩니다.

 

▲ CAE팀의 중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해 주시는 성방현 책임

 

하이 그렇다면 CAE팀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반도체 설계에 있어서 CAE팀은 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성방현 책임 기본적으로 CAE 업무가 없으면 반도체를 설계∙제조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중요도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죠. 우선 회로 설계자는 CAE팀에서 개발하여 제공한 기본 회로 셀을 사용하여 반도체 제품을 설계합니다. 보다 빠른 설계를 위해 CAE팀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설계된 반도체 제품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제조하기 전 미리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도 바로 CAE팀에서 개발하고 제공한 소프트웨어입니다.

또한, 설계 엔지니어는 CAE팀에서 개발, 제공한 소프트웨어 결과를 믿고 반도체 제품을 제조합니다. 만약 제조된 제품에 불량이 발생한다면 CAE팀에서 제공한 소프트웨어로 검사하여 불량을 찾아내고 회로를 수정합니다.

 

 

하이 CAE팀은 정말 대단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부서와는 차별화된 CAE팀만의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성방현 책임 저희 CAE팀 분위기는 조금 독특합니다. 워낙 다양한 제품,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설계를 지원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따로 또 같이’ 분위기가 지배적인데요. 각자의 직무 분야가 확실하고 차별성이 강하기 때문에 ‘따로’인 것 같으면서도 전자 반도체 제품을 모두 다루면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업무 영역에 대한 지원은 ‘같이’ 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개개인의 능력과 모두의 협동심이 모두 빛을 발해야 하죠.

 

▲ ‘따로 또 같이’ 개개인의 개성이 모여 조화로운 한 팀을 만드는 SK하이닉스 CAE팀

 

하이 CAE팀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 기사를 관심 있게 지켜볼 독자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CAE업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춘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미래의 CAE팀 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성방현 책임 CAE팀 업무가 아무래도 반도체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이다 보니 회로설계에 대한 전자공학적 지식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능력 또한 겸비해야 한답니다. 보통은 전자공학 쪽은 잘하는데 프로그래밍은 잘 모르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많은데요. CAE팀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두 분야 걸쳐 골고루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만일 이 두 능력을 균형 있게 겸비하신 분이라면 CAE팀에게 있어 그 누구보다도 귀한 인재가 될 겁니다.

하이 그럼 전문지식 이외에 CAE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인격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방현 책임 아무래도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들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모든 업무가 다 그렇겠지만, 특히나 CAE팀은 혼자서는 절대 일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설계 엔지니어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관리해주는 부서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보다는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줄줄 아는 사람이 좋겠죠!

 

 

하이 이런 것들 이외에도 더 필요한 소양이 있을까요? 예를 들면 프로그램의 오류를 잡아내기 위한 관찰력과 세심함 같은 부분요!

성방현 책임 뛰어난 천재가 아닌 이상 끊임없이 노력하고, 시도해보고, 정말 포기할까 고민도 해보고, 그 순간에 다시 해보고, 결국 해결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업무의 특성상 꾸준함과 지구력이 필요하죠. 어떻게 보면 이러한 부분은 CAE팀의 숙명 같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예전에 어떤 문제에 대한 고민을 일주일 동안 끊임없이 하다가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딱 떠오른 적이 있었거든요. 집에 가서 샤워를 할 때였죠(하하). 운 좋게도 일주일 만에 아이디어를 떠올려내긴 했지만, 더 오랜 시간을 요하는 문제들도 많죠. 이런 부분을 꾸준히 탐구하고 해결하는 능력은 노력, 또 노력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 CAE팀 성방현 책임과 하이(Hy)

 

하이 성방현 책임님은 회사 업무 외에 또 다른 꿈이 있으신가요?

성방현 책임 학창시절 밴드활동을 한적이 있습니다. 공부보다 밴드활동이 더 좋아 홍대 락카페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연습실과 집을 오가는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지만, 밴드를 그만둬야 했을 때는 무척이나 아쉬웠죠. 아직까지도 직장인 밴드를 꿈꾸고 있고 언젠가는 꼭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하이 정말 멋진 꿈이네요! 스펙 쌓기와 취업 준비에 열중하고 있는 요즘 대학생들에게도 이러한 꿈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은데요.

성방현 책임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대학시절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 대학생들은 다른 꿈을 꿀 여유조차 없이 바쁜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빛나는 청춘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 존재하거든요. 공부 외에도 이러한 부분을 놓치지 말고 이것 저것 많이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한가지 추천을 드리자면 배낭여행은 꼭 한번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결핍 속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 등을 몸소 체감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이 마지막으로 CAE팀의 목표와 성방현 책임의 개인적인 목표가 궁금합니다.

성방현 책임 전 부서를 지원해야 하는 입장에서 설계엔지니어들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끔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 안에서 설계엔지니어들이 일을 처리하고, 그 결과로 고퀄리티의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것. 이것이 CAE팀과 저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더욱 정진하는 CAE팀, 그리고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이와 함께한 CAE팀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출생의 비밀(?)을 찾아 성방현 책임님을 만난 하이 역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어떤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더불어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력의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죠. 여러분 역시 하이처럼 그간 몰랐었던 반도체 공정에 대해 조금은 더 자세히 알게 되셨을 텐데요. 이렇게나 작은 반도체 칩은 사실 어마어마한 노력의 집약체라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하이와 YOUNG 하이라이터는 언제나 SK하이닉스와 CAE팀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