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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DO/하이지니어

‘반도체 기술 변화의 첨단’ 실리콘밸리에서 미래를 그리다_김주선 미주 법인장 인터뷰

2021.07.22

 

올해 입사 30주년을 맞는 SK하이닉스 미주 법인장 김주선 담당은 재직기간 동안 회사의 성장, 변화, 발전 과정을 직접 체험한, SK하이닉스 역사의 산증인이다. 

김 담당은 1991년 2월 현대전자 반도체 FAB 생산팀으로 입사한 이래 회사의 거의 모든 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수년간 GSM 조직에서 국제무역 문제를 처리했고 회계팀에서는 재무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영업 부서로 이동해 영업기획에서부터 실무까지 모든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에는 GSM 영업본부장을 맡아 3년간 근무했고, 지금은 SK하이닉스 미주 법인장으로 재직 중이다. 

“SK하이닉스와 함께한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 인사와 조달을 제외한 모든 부서에서 근무한 것 같습니다. 모든 부서가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연계돼 회사를 위해 위대한 가치를 창출하고, 이는 곧 위대한 성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모든 구성원이 SK하이닉스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모두 매우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끈기 있게 SUPEX 정신 실현해갈 것…구성원과도 신뢰와 가치 공유하겠다”

김 담당이 가진 재능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조깅을 좋아한다는 그는 지난 30년의 세월을 거쳐 지금 위치에 올라오기까지 가장 많은 역할을 한 덕목으로 ‘끈기’를 꼽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변화의 폭도 큰 요즘, 미주 법인은 그 변화의 첨단에 놓여있다. 그런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어떤 난관을 맞닥뜨리더라도 끈기 있게 헤쳐갈 수 있는 김 담당이 미주 법인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확신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 김 담당은 신임 미주 법인장으로서 SK하이닉스의 SUPEX1)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독자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미주 법인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지만 동시에 성장통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민첩하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문화적 차이와 각기 다른 배경을 극복해야 합니다. 훌륭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미주 법인이 실리콘 밸리 내 다른 기업의 롤 모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 SUPEX: "최고 수준(Super Excellence Level)"의 약자로서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을 의미한다.

김 담당은 또 다른 성공 비결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꼽았다. 동료 또는 후배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집중해 그들과 함께 협업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경험에서 바탕이 된 그의 지론. 

“그간 회사에서 이룬 많은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18년 GSM 영업 책임자로서 달성한 기록적인 영업 실적입니다. 당시 우리는 고객과 큰 규모의 계약을 맺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록적 성과를 낸 배경에는 좋은 시장 여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동료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김 담당. 그는 제품의 품질에 쏟는 정성만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런 자세로 구성원뿐만 아니라 고객과도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오래 유지하며 신뢰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제 업무의 대부분은 고객과 만나는 것입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고객과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고객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면 공급이 과잉될 때도 우리를 주요 공급업체로 선택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고객과의 긴밀한 연결을 유지하고 협업하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 김 담당은 회사의 원격 근무 모델을 선도해 이로 인한 격차를 크게 좁혔다. 최근에는 미국이 팬데믹 이후의 삶으로 복귀를 모색함에 따라 대면 업무를 단계적으로 재개하면서 고객을 다시 직접 만날 기회를 고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우 백신 접종 후 팬데믹 상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사무공간을 단계적으로 개방해가고 있습니다. 미주 법인의 경우 9월 말까지는 완전히 개방될 예정입니다. 고객들도 점차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캘리포니아 이외의 지역에서도 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변화가 매우 기쁩니다”   

 

실리콘밸리와 SK하이닉스 인재 융합 통한 시너지 창출…미주 법인이 꾸는 꿈

▲HPE와 함께 자원봉사 이벤트에 참여 중인 김 담당과 SK하이닉스 미국 영업팀

김 담당은 한국과 미국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주 법인장 보직에 독특하고 다문화적인 관점을 도입했다. 부임 후 첫 6개월 동안 그는 조직의 고유한 강점과 기회에 대해 언급했고, 영업 및 마케팅뿐만 아니라 벤처 투자, CMOS 이미지 센서(CIS), 대정부 관계(GR) 등 생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관장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외에도 팀의 특별한 능력과 문화에서도 동일한 감명을 받은 그는 “실리콘 밸리에서 온 우수한 인재와 한국에서 온 파견 인력의 융합 조직은 커다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는 많은 문화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잠재력을 축적했습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배경과 문화를 초월한 사람들이며 조화를 이룬 공동체입니다. SK하이닉스 미주 법인은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업 및 제품 역량 역시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주 법인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점도 큰 힘이 됩니다. 우리는 일 년 내내 멋진 환경과 날씨를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선도적인 기술 기업들과 가깝다는 이점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본사에서 다방면으로 우리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사업 잠재력 확장

김 담당은 반도체 생태계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속도에 발맞춰 SK하이닉스 미주 법인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가 법인을 이끌어가고 있는 방향은 현재의 사업을 확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다른 선도 기업과의 경쟁에서 도움이 될 미래 사업에 필요한 잠재력을 확장하는 것. 이를 위한 R&D 투자와 ESG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 간의 경계와 한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기업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사례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SK하이닉스 미주 법인은 계속 정진해 고객 및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주도해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머지않은 시기에 행복과 번영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