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E DO/DBL

어르신과 세상을 잇고, 일터를 선물하다_SK하이닉스가 지금 ICT 기술로 하는 일

2021.04.14

 

의학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점점 증가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연령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60대에 접어들면 은퇴 후 조용히 노후를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 대부분의 60~70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어하고, 실제로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펼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고령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어르신들이 새로운 일을 갖거나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등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 이에 어르신들을 단순히 부양할 대상으로 여기는 것을 넘어서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 안에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과 인프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서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이천노인종합복지관에 문을 연 어르신 소통 공간 ‘ICT사랑방행복하이 카페가 바로 그곳. 뉴스룸은 이 두 곳을 각각 찾아가 SK하이닉스가 실버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인터뷰 사진 촬영은 COVID-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했습니다

 

ICT 기술로 어르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ICT사랑방

‘ICT사랑방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을 세상과 연결해주는 공간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2018년부터 운영해온 실버프렌드사업1) 확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어르신과 세상을 연결해주던 인공지능 스피커 실버프렌드의 역할을 확대해, 어르신들을 세상과 연결해주는 ICT 공간이 탄생한 것.

ICT사랑방은 △돌봄 로봇 및 ICT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행복마루’ △개인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개인 건강 상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마루’ △VR, AR 등 다양한 오락 콘텐츠를 제공하는 활력마루’ △키오스크, 태블릿 PC 활용 등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지식마루등 크게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탑재된 ICT 기기를 통해 어르신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변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공감대를 가진 어르신들이 한 데 모여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1) 실버프렌드 사업: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독거 어르신들에게 통한 정보 제공과 음성제어 서비스, 감성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실버프렌드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업.

 

ICT 기기 체험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 행복마루

0123

행복마루에는 반려로봇 리쿠와 이동안내 로봇 테미를 비롯해, 실버프렌드, 노트북 등 다양한 ICT 기기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리쿠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요청해 시간을 보내거나 안내에 따라 스마트폰 기능을 익힐 수 있으며, 테미와 함께 치매 예방 게임을 즐기거나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테이블에 화면이 탑재된 해피테이블을 활용하면,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인지 강화 게임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도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간 건강마루

01234

건강마루는 각종 스마트 헬스케어(Smart Healthcare) 기기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주는 공간이다. 다양한 운동기구와 측정기기들이 비치돼 있으며, 어르신들을 치료할 수 있는 물리치료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건강마루에서는 먼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측정한 후, 그에 따른 운동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마루에 방문할 때마다 진행했던 운동 기록들은 회원카드에 디지털로 기록돼 체계적으로 운동을 지도할 수 있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건강마루 내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운동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 건강마루 천기영 물리치료사 및 운동처방사

건강마루에서 근무하는 천기영 물리치료사 및 운동처방사는 개인별로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건강마루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건강마루를 비롯한 ICT사랑방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주도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어르신들의 놀이터 활력마루

0123

활력이 가득한 이곳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활력마루공간이다. 전체 공간이 세 개의 소규모 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공간에서는 노래를 연습하거나 간단한 ICT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는 VR/AR 기기를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일상을 잠시 벗어날 수 있다. 가상으로 구현된 모래를 통해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한 어르신은 직접 몸을 움직이다 보면 활력이 생긴다이런 활동 덕분에 코로나 블루도 많이 덜해졌다고 말했다.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 지식마루

01

지식마루는 키오스크, 태블릿 PC 등을 활용해 ICT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어르신들은 상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나 강사들에게 각 기기의 사용법을 배울 수 있고, 직접 기기를 조작해보면서 사용법을 스스로 익힐 수도 있다. 이곳에서 만난 이경란 어르신은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했는데, 지식마루에서 교육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기능들이 있었다지식마루를 알게 된 이후 삶이 훨씬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ICT사랑방을 통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SK하이닉스의 목표. 아울러 개별 공간의 이용 데이터를 회원카드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등 디지털 교육에서부터 건강관리, 여가시간 활용까지 하나의 공간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최한송 TL(사회공헌팀)“ICT사랑방을 통해 디지털 소외 현상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앞으로 ICT사랑방을 실버프렌드 사업과 연계해 더 발전된 형태의 어르신 통합 돌봄 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멋쟁이 실버 바리스타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카페 행복하이

지난달 29일 이천노인종합복지관에 문을 연 행복하이카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어르신들을 실버 바리스타로 육성해, 어엿한 일자리를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카페 이름인 행복하이행복‘Hy(nix)’의 합성어로, ‘행복을 향한 인사(Hi)’라는 의미와 행복감이 높다(High)’는 의미도 담고 있다. 손님들은 이곳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어르신들은 당당한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행복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현재 행복하이 이천노인종합복지관점에서 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총 12명으로 이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는 이천시니어클럽에 등록돼 있다. 어르신들은 카페관리부터 재고관리, 음료 제조, 서빙, 홍보까지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오픈, 오후, 마감 세 개의 조로 나눠 로테이션 근무를 하고 있다.

▲ 이천시니어클럽 최용석 관장

카페 운영을 맡고 있는 최용석 관장(이천시니어클럽)어르신들을 위한 카페인 행복하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를 이끌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이 사업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초석이 돼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01

'행복하이' 카페의 실내는 도회적인 분위기에 은은한 조명을 통해 포인트를 준 모던(Modern)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입구 쪽 공간에는 블루 톤의 입식 좌석을 배치하고, 안쪽 공간은 대청마루를 닮은 목재 특유의 감성 위에 좌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된 멋도 잘 살렸다.

01

행복하이 카페에서는 프랜차이즈 카페 못지않게 다양한 음료와 간식들을 맛볼 수 있다. 커피, 에이드, 차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음료를 고를 수 있으며, 샌드위치, 쿠키 등의 요깃거리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카페에 있는 모든 메뉴는 모두 실버 바리스타들이 정성을 담아 만들고 있다.

또한, 행복하이 카페에서는 곳곳에서 첨단 ICT 기기를 접할 수 있다. 간단한 터치 몇 번으로 주문을 끝낼 수 있는 키오스크가 설치돼, 손님들은 편리하게 주문하고 실버 바리스타들도 주문을 받는 대신 음료와 음식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하도록 했다.

키오스크로 커피를 주문해본 김경민 사회복지사(이천시니어클럽)키오스크 화면에 있던 평생 가족을 위한 투박한 손으로 적응에 시간이 걸리지만 정성을 더 넣겠다는 문구가 가슴에 와닿았다그 멘트를 보고 나니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 커피를 내리고 있는 로봇 바리스타 ‘하이브로’

또한, 실버 바리스타들의 든든한 도우미 로봇 하이브로도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행복하이 카페만의 명물. 하이브로 핸드드립 메뉴를 선택하면 실제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뜨거운 물을 주전자에 담는 것부터 시간에 맞춰 핸드드립을 하는 모습까지. 실버 바리스트들의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01
▲ 거북이 그림을 스캔한 뒤(왼쪽) 카페에 비치된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적용해본 모습(오른쪽).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2) 스캐너(Scanner)로 스캔한 디자인을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띄워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원하는 그림을 그린 후 이를 스캐너에 작동시키면, 디지털 화면에 그대로 구현된다. 그림을 그려 넣은 거북이, 문어, 물고기 등이 디지털 수족관 안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카페 이용객 중에서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 디지털 사이니지 :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스크린이나 프로젝터에 영상과 정보를 표시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융합 플랫폼

▲ 지순복 어르신(왼쪽)과 만성희 어르신(오른쪽)

행복하이 카페에서 근무 중인 실버 바리스타들도 모두 행복한 모습이었다.

지순복 어르신은 집에서 무료하게 보내던 시간을 재미있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다다른 시니어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성희 어르신은 나이가 들면서 배움에서 멀어졌는데, 커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의욕이 생기고 일상이 더 행복해졌다주변에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는데, 스스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행복하이카페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어르신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한송 TL행복하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어르신들은 모두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당당한 시니어로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일자리 확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