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D램 산업은 1분기 중 실적 저점을 찍고 이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D램 수급 상황은 올해(Oversupply Ratio 5.1%) 대비 크게 개선돼 소폭의 공급 부족(Oversupply Ratio -0.2%)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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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D램의 수요는 스마트폰과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돼 올해 대비 17% 증가하겠지만, 공급은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 전략으로 올해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업황이 회복세를 이어가다가 내년 2분기에는 서버와 스마트폰 수요의 동반 상승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D램 고정가격은 공급 업체들의 재고 증가로 인해 단기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내년 1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 회복에 기반한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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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D램의 총 수요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증가할 전망이다. 서버 업체들의 재고 정상화와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쟁적 제품 출시, 콘솔 게임기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1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전방 산업별 수요 성장률(Bit Growth)도 대체로 증가세가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올해 대비 22%, 서버는 올해 대비 28%, 그래픽은 올해 대비 24%, PC는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판매량 회복이 기대되며, 서버의 경우 판매량과 탑재량 모두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빈자리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 양상, 모바일 D램 ‘수요 회복’ 이끌 듯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삼성전자,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적인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제품 조기 출시와 출하량 경쟁이 모바일 D램의 수급 상황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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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D램의 고객사별 평균 탑재량은 예전과 달리 그 차이가 많이 축소된 상황인 만큼, 특정 업체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더라도 D램 산업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모바일 D램 수요의 18%를 차지하고 있던 화웨이를 대체하기 위해 경쟁 업체들이 D램 구매를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예년보다 계절적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는 2020년 말과 2021년 초에 D램 모멘텀(Momentum) 상승을 의미하며, 고객사들의 구매 강도에 따라 PC와 서버 D램의 공급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인텔 신규 CPU 출시, 서버 D램 수급 개선 이끌 것으로 기대돼

서버 D램 산업은 올해 4분기 2013년 이후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는 공급과잉률을 기록한 만큼,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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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일시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서버의 유닛(Unit) 수요는 내년 1분기 단기적으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도 있지만, 인텔의 신규 CPU 제품인 ‘Ice Lake’의 출시 지연이 서버 업체들의 대기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시기를 지나면 서버 D램의 수급은 다시 급격한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내년 2분기 중 Ice Lake가, 내년 4분기 중에는 또 다른 인텔의 신규 CPU 제품인 ‘Sapphire Rapids’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서버 고객들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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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서버 D램의 가격은 내년 2분기 초부터 반등해, 내년 4분기에는 지난해 1분기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간의 원가 개선(Cost/bit)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램 업체들의 올해 4분기 수익성은 지난해 1분기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D램 설비 투자는 올해 수준 유지…D램 가격은 내년 상반기 중 상승 전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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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D램 설비 투자 금액은 150억 달러 규모로,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CIS(CMOS Image Sensor, 이미지 센서) 전환에 따른 보완 투자와 극자외선(EUV) 장비 초기 도입을 위한 설비 투자 금액 등을 제외하면 상당히 보수적인 투자를 기록했던 지난 2016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의 웨이퍼 투입(Wafer Input) 기준, 산업 내 장비 증설 규모는 올해 8만 5,000장/월에서 내년 5만 장/월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한 D램의 글로벌 웨이퍼 투입 생산량(Wafer Input Capacity)은 올해 4분기를 고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어, 내년도 D램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D램의 가격은 단기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공급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중에 상승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공급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에 대한 과욕을 부릴 경우 그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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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반도체/ICT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외부 전문가 칼럼으로, SK하이닉스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