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하이닉스의 기업광고 캠페인은 ‘2019 대한민국 광고대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대중과 전문가의 인정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해 통합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 유튜브 APAC(Google YouTube Asian Pacific)에서 매월 선정하는 ‘2019년 10월 리더보드(Leaderboard)’에 ‘청주 직지편’이 선정된 것. 

이 상은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의 대표 광고들을 뽑아 구글에서 시상한다. 해당 기간 유튜브에 온에어돼 화제가 된 광고들이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된다.   

10월 초 공개된 청주 직지편은 유튜브 국내 조회수 3,000만 뷰를 넘어서며 빅히트했다. 영상 조회수와 함께 구글의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를 스킵(Skip)하지 않고 끝까지 보는 비율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콘텐츠의 퀄리티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긍정적인 댓글 ▲영상의 공유량 ▲광고 검색 건수 등 정량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로써 청주 직지편은 이번 수상으로 구글 알고리즘이 인정한 ‘대한민국 대표광고’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구글은 SK하이닉스 청주 직지편과 더불어 아태지역 각국의 수상작들을 전세계 광고마케팅 전문가들이 보는 ‘캠페인 아시아(Campaign Asia)’와 유튜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씽크 위드 구글(Think with Google)’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올 한 해 ‘이천 특산품 편’과 ‘청주 직지 편’으로 이어지는 회사 소재지역을 다룬 광고 캠페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작품 모두 유튜브 조회수 3,000만을 넘기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 과정에서 올 초 10만 명대 초반이던 SK하이닉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9만 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SK하이닉스의 영상 콘텐츠를 높게 평가하고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술의 혁신은 누가 만드는가?

650년 전 만들어진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기록문화 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직지를 문자를 대량 유통해 정보로서의 가치를 만들어 낸 최초의 IT기술로 보고, 우리가 만들고 있는 반도체와 그 역할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청주 직지편을 만들었다. 청주는 직지가 발견된 곳이자,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이 위치한 곳이라는 연결고리를 활용한 것. 

광고에서는 직지와 SK하이닉스의 낸드 기술의 가치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기 때문. ‘테너시티(Tenacity, 집념)’라는 가치를 실제 행동으로 증명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시도다. 

또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뻐하는 기술자들에게 “다음은 뭔가요?”라는 질문으로 다음의 기술을 주문하고 또 다시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모습을 통해, 하이지니어들이 지금 하는 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의 혁신성이나 선도성은 매번 새롭게 깨어지고 도전 받는 일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전생과 현재를 오가면서 통쾌한 복수를 하는 스토리텔링을 뼈대로 하고 있지만, 광고를 보고 난 많은 사람들에게 하이지니어들은 이렇게 기억될 것 같다.

“하이지니어? 기술의 진보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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